육군 8군단은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큰 피해가 난 강원 영동지역에 장병 1천여 명을 투입해 긴급복구 작전을 펼쳤다고 9일 밝혔다.
강릉과 속초, 삼척, 양양, 고성 등 동해안 5개 시군 피해 현장에 투입된 장병들은 침수지역 주택의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집안으로 밀려 들어온 토사를 치우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주택가 산사태 지역 토사 정리를 비롯해 강풍에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고 폭우에 유실된 농로와 농수로를 복구하는 한편 동해안 곳곳의 해변과 항·포구로 밀려든 엄청난 태풍 쓰레기를 치우는 데도 힘을 보탰다.
또 삼척에서 실종된 석회석 업체 직원 수색에도 힘을 보탰으며 장비가 필요한 곳에는 굴착기와 살수차 등을 투입해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했다.
육군 8군단은 자치단체로부터 대민지원 요청을 받자마자 지역별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16개 부대 1천여 명의 병력과 굴착기, 제독차, 급수차 등 각종 장비를 투입해 복구 작전을 펼쳤다.
부대 관계자는 "지난 태풍 '마이삭' 때에도 6개 지역에 장병 700여 명이 침수 가옥과 토사로 뒤덮인 회센터, 하천 범람지역에 투입돼 복구 작전을 펼쳤다"며 "주민들의 생활이 하루빨리 예전 상태로 회복될 수 있도록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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