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에 안좋은 영향, 임상 받려 이유 밝힐 수 없다”
일양약품이 러시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진행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0일 국내 임상 불허와 관련해 “해당 기업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수 있다”며 구체적인 반려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식약처 임상관리과 관계자는 이날 <위키리크스한국>과 통화에서 “혹시라도 해당 기업에 나쁜 말이 들어 갈수 있다”며 “규정상 일양약품 슈펙트 임상 반려 이유를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일양약품은 올해 상반기 백혈병치료제 ‘슈펙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 임상 허가를 신청했지만, 식약처는 받아주지 않았다.
그러자 일양약품은 지난 5월 국내 임상을 포기하고 러시아 임상으로 전략을 바꿨다.
일양약품은 러시아 임상 허가와 관련 “슈펙트가 러시아 제약업계 1위 기업 알팜의 주관 아래 러시아 정부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임상 3상을 승인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러시아 임상 착수 5개월이 넘도록 일양약품은 임상과 관련해 어떠한 내용도 공개하지 않으면서 묵묵부답을 유지하고 있다.
당연히 임상 신뢰도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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