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2020] 미국 대통령 선거 사상 ‘최초’ 기록 7가지… 종교, 인종, 성차별의 벽을 깨다
[미 대선 2020] 미국 대통령 선거 사상 ‘최초’ 기록 7가지… 종교, 인종, 성차별의 벽을 깨다
  • 유진 기자
  • 승인 2020.09.15 08:30
  • 수정 2020.09.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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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가 2개월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세전이 가열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가 2개월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세전이 가열되고 있다. [연합뉴스]

2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5%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가운데 선거전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은 카말라 해리스를 민주당 후보 러닝메이트로 지명하고 흑인, 여성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해리스는 미 정치사에서 최초의 여성 흑인 부통령 후보로 기록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역사는 ‘최초’로 가득 차 있다.

‘첫번째’ 대통령은 조지 워싱턴이고, ‘첫번째’로 사무실에서 죽은 대통령은 윌리엄 헨리 해리슨이다.

특히 미국 대통령 선거사는 인종, 종교, 성차별의 장벽을 허물어온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역사 전문 미디어 ‘히스토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사에서 ‘최초’의 벽을 깬 7가지 핵심 사례를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1872년 평등권당 후보였던 빅토리아 우드헐 [히스토리]
1872년 평등권당 후보였던 빅토리아 우드헐 [히스토리]

빅토리아 우드헐, 여성 최초로 대통령 후보에 지명되다

미 대통령 선거에서 역사상 ‘첫번째’로 출마한 여성은 1872년 평등권당 후보였던 빅토리아 우드헐이었다.

이 당은 우디헐의 러닝메이트로 프레드릭 더글라스를 지명했는데, 이는 최초의 흑인 부통령 후보 지명이였다.

그러나 더글라스는 지명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는 공화당 율리시스 그랜트를 위해 선거 운동을 했다.

그 이유는 많은 백인 참정권론자들과 마찬가지로 우드헐은 백인 여성보다 흑인 남성이 먼저 투표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에 분개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백인 여성의 투표권을 주장할 때 백인 남성에게 인종차별적 호소해 더글라스는 결국 그랜트를 지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더글라스, 흑인 최초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다

더글라스는 두 차례 정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에서 작은 존재였다.

1848년 자유당 전당대회에서 한 표, 1888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한 표를 받았다.

그러나 1904년 대통령 지명을 받은 최초의 흑인은 조지 에드윈 테일러였다.

1904년 대통령 지명을 받은 최초의 흑인 조지 에드윈 테일러. [히스토리]
1904년 대통령 지명을 받은 최초의 흑인 조지 에드윈 테일러. [히스토리]

테일러는 언론인이자 정치인으로서 1892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규모로 대의원을 지낸 바 있다.

1904년 테일러는 ‘국민자유당’으로도 알려진 대회에서 대통령 지명을 받았다. 공화당의 현직 테오도르 루즈벨트가 흑인들에 대한 충성심에 회의적이었다.

이러한 회의론은 정당화되었고, 루즈벨트는 1912년 선거에서 그의 흑인 공화당 지지자를 팔아치웠다.

카톨릭 신자로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된 존 F 케네디. [히스토리]
카톨릭 신자로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된 존 F 케네디. [히스토리]

존 F 케네디, 카톨릭 신자로서 첫번째로 미국 대통령이 되다 

20세기 초 백인 개신교들 사이에서 반카톨릭주의가 퍼졌다.  금주령은 카톨릭 이민자에 대한 편견으로 묶여 1920년대 쿠클룩스 클랜 테러리즘을 부추겼다.

가톨릭 상원의원 존 F. 케네디는 1960년 민주당 대통령 예비경선에 출마했고, 당 지도부는 그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많은 개신교 신자들은 가톨릭 신자들이 바티칸과 미국에 대한 이중적인 충성을 갖고 있으며, 가톨릭 대통령이 된다면 교황의 명령을 따를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예비선거에서 웨스트버지니아를 이긴 후, 당 지도자들은 케네디에 대해 더욱 자신감을 갖고, 케네디는 계속해서 공천과 대통령직을 맡으며 최초의 가톨릭 대통령이 되었다.

1972년 흑인 여성으로서 처음 대선에 출마한 셜리 치솜. [히스토리]
1972년 흑인 여성으로서 처음 대선에 출마한 셜리 치솜. [히스토리]

민주당의 공천을 받고 최초의 흑인 여성 후보로 오른 셜리 치솜

닉슨이 첫 대선에서 승리한 해, 셜리 치솜은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의회 의석을 차지했다.

4년 후, 뉴욕 대표는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었고, 그녀는 최초의 흑인, 최초의 여성 공천을 받게되었다.

닉슨 치솜의원은 조지 맥거번 상원의원에게 낙선했고, 그는 닉슨에게 역사적인 압승으로 패배했다.

비록 그녀는 자신이 승리하지 못할 것을 알았지만, 그녀는 다른 흑인과 여성들이 미래에 출마할 수 있는 문을 열어 줄 것이라는 것이라는 희망을 심어주었다.

흑인 최초로 대통령이 된 버락 오바마. [히스토리]
흑인 최초로 대통령이 된 버락 오바마. [히스토리]

미국 첫번째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

주요 정당으로부터 대통령을 지명받은 최초의 흑인, 그리고 대통령이 된 최초의 흑인은 버락 오바마이다.

민주당 후보로는 2008년과 2012년 선거에서 백인 남성 반대파를 물리치고 제 44대 미국 대통령을 두 차례나 역임했다.

그의 출마는 미국에게는 역사적인 이정표였지만, 그것은 또한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예를 들어, 한 단체는 버락 오바마가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는 근거 없는 음모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여성 최초로 주요 정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힐러리 클린턴. [히스토리]
여성 최초로 주요 정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힐러리 클린턴. [히스토리]

여성 최초로 주요 정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힐러리 클린턴

2016년 힐러리 클린던은 주요 정당 표로 대통령 선거 운동을 한 최초의 여성이다.

뉴욕 상원의원이자 오바마 대통령의 국무장관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에 맞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클린턴의 역사적인 선거전은 상대 후보인 트럼프에 대한 승리로 막을 내렸다.

조 바이든의 러닝메이트로, 최초의 여성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카말라 해리스. [히스토리]
조 바이든의 러닝메이트로, 최초의 여성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카말라 해리스. [히스토리]

조 바이든과 함께 출마한 최초의 '여성 부통령 후보'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의 첫 원격 전당 대회였던 2020년 8월 카말라 해리스는 조 바이든 대선 후보와 함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어머니가 인도에서 미국으로 이민오고 아버지가 자메이카에서 이민 온 해리스는 아프리카계나 아시아계 출신으로 처음으로 주요 정당의 부통령 후보가 되었다.

그녀는 또한 주요 정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은 세 번째 여성이다. 첫 번째는 제럴딘 페라로가 1984년 민주당 후보로 월터 먼데일과 함께 출마해 공화당 현직 로널드 레이건과 조지 H.W. 부시 부통령에 패했다.

두 번째는 오바마의 역사적인 승리의 해인 2008년 존 매케인 후보와 함께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사라 페일린이었다.

[위키리크스한국= 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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