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캡 “508억”·카나브 “307억”
항궤양제 ‘케이캡(HK이노엔)’과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보령제약)’는 국내 제약사가 자체개발한 대표적인 ‘국산신약’이다. 그만큼 각 회사에서 내세우는 자존심도 강하다. 그렇다면 두 제품의 올해 3분기까지 처방기록은 어떨까.
케이캡이 앞서 나갔다.
26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3분기까지 처방실적 자료’에 따르면 케이캡은 누적 처방 매출 508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캡은 지난해 3월 발매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항궤양제다.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분비를 저해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작년 7월 위궤양 치료 적응증을 추가로 확보했다.
카나브는 37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나브는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다. 2011년 3월 단일제 카나브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 후 카나브 기반의 다양한 복합제를 연달아 출시됐다.
2013년 카나브와 이뇨제를 결합한 '라코르'를 시작으로 2016년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가 발매됐다.
이밖에도 종근당의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는 3분기까지 158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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