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시선] 제넥신이 말하는 ‘코로나19 백신’
[위키시선] 제넥신이 말하는 ‘코로나19 백신’
  • 조필현 기자
  • 기사승인 2020-11-09 10:37:37
  • 최종수정 2020.11.09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는 없어지는 게 아니고, 계속 계절성 전염병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미국 기업들이 백신을 개발하면 먼저 자국민들에게 접종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들 까지 백신을 맞을려면 1년 가까이 걸린다. 얼추 우리가 개발하는 백신과 접종 시기가 비슷할 수 있다.”

코로나 백신 연구개발(R&D) 속도가 느려 자칫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제넥신은 이런 입장을 내놨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들보다 백신 개발 속도는 늦지만, 반드시 ‘토종 백신’을 개발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바이오벤처기업인 제넥신은 토종 백신(GX-19) R&D에서 가장 빠르다고 평가받고 있는 기업이다. 백신 개발은 제넥신을 비롯해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등 3곳 기업이 뛰어들었다. 이중 제넥신만 임상에 돌입했을 뿐, 나머지 기업은 임상조차 착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0월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백신 개발 임상 1상을 신청했고, 진원생명과학은 전임상(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제넥신은 이달(11월) 중·하순 쯤 임상 1상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임상 중에 특히 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결과가 긍정적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당초 계획에서 임상 인원을 20여명 정도 늘렸다. 11월 중으로 임상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도 제넥신 백신 개발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제넥신에 93억원의 지원금 결정을 마쳤다. 기업에서 현금·현물 31억원을 출연해 향후 1년간 총 124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포항공대교수)는 “국산 백신으로는 유일하게 코로나19 DNA 백신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한 백신 개발에 성공해 백신이 필요한 국민들께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는 계속해 늘고 있다. 9일 기준 세계 확진자는 5,00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26만명에 육박했다. 국내 확진자는 2만7,553명으로 격리 해제는 2만5,029명이다. 안타깝게도 사망자는 480명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제넥신 3분기 누적 매출은 10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19억원, 총포괄이익은 1,640억원을 보였다. 총포괄이익 증가는 중국 파트너사 아이맵바이오파마의 지분 가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제넥신은 현재 아이맵 발행 주식의 약 6.14%를 보유하고 있다. 제넥신은 “국내외 유망 기술 중기존 파이프라인과 시너지가 예상되는 기업들과 라이선스인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op23@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