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기 신도시’ 부천 대장에 지하철 뚫리나?...대형 건설사, 원종-홍대선 연장 제안
[단독] ‘3기 신도시’ 부천 대장에 지하철 뚫리나?...대형 건설사, 원종-홍대선 연장 제안
  • 박순원 기자
  • 승인 2020.12.11 15:56
  • 수정 2020.12.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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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대장지구 [사진=연합뉴스]
부천 대장지구 [사진=연합뉴스]

국내 유력 대형건설사가 최근 국가철도망 계획 포함 노선인 서부광역철도 원종-홍대선을 3기 신도시 부천 대장지구까지 연장하자고 국토교통부에 선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3기 신도시 부천 대장지구 활성화에 기여될 수 있는 측면이 커 국토부 역시 긍정 검토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11일 민간투자업계에 따르면 A대형 건설사는 최근 국토부에 원종-홍대선을 부천 대장지구로 연장하자고 제안했다.

민간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력 대형건설사가 원종-홍대선을 부천 대장지구까지 연장하자고 선 제안했다”며 “해당 노선이 부천 대장지구로 연장될 경우 3기 신도시 활성화에 기여될 수 있는 측면이 커 정부 역시 긍정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통상 지하철 노선 신설은 지자체가 발주해 국가 재정사업으로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 경우 해당 노선 공정표에는 ‘공사 기간’이 명시되지 않아 기존 계획보다 5~10년 가량 지연 공사되는 경우가 잦다. 하지만 민간 건설사가 노선을 선 제안해 민간투자 방식으로 진행될 경우 공사기간 준수라는 구체적 꼬리표가 붙게 돼 노선 완공 시점이 크게 앞당겨 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현재 이 같은 제안을 받고 KDI(한국개발연구원) 민자 적격성 심사를 의뢰하고 있다. 통상 민자 적격성 심사 기간은 최대 1년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제안의 경우 정부의 3기 신도시 활성화 의지에도 부합해 보다 빠른 시일에 적격성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지난해 3기 신도시 건설을 발표했지만 상대적으로 부천 대장 신도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적은편 이었다”며 “만약 지하철 연장이 현실화될 경우 대장지구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국토부는 원종 홍대선 연장과 관련한 구체적 노선도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현재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는 원종-홍대선 부천 대장지구 연장을 포함해 고양 덕은역이 신설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가 다수 포착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 건설사로부터 원종 홍대선 연장을 제안받은 것은 맞지만 지하철 노선도에 대해선 밝힐 수 없게 돼있다”고 전했다.

한편 원종-홍대선 부천 대장지구 연장이 민자 적격성 심사를 통과할 경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조성하는 3기 신도시 설계에도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H 관계자는 “원종-홍대선이 3기 신도시로 연장될 경우 부천 대장지구 기존 설계안이 변경될 것”이라며 “대장지구 기존 설계도에 지하철 노선만 신설되는 형태가 아닌 더 큰 폭의 설계변경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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