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쌍용차, 경영정상화 방안 없인 금융지원 결정할 수 없어"
산업은행 "쌍용차, 경영정상화 방안 없인 금융지원 결정할 수 없어"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1.02.02 16:58
  • 수정 2021.02.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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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현 산업은행 선임 부행장. [사진=KDB산업은행]
​최대현 KDB산업은행 선임 부행장. [사진=KDB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은 2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에 대해 "지속가능한 사업계획과 경영정상화 방안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P플랜(사전회생계획제도) 이전 쌍용차 앞 금융지원은 결정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산업은행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쌍용차 관련 현안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쌍용차는 작년 12월 회생절차와 자율구조조정지원(ARS)을 신청하고 마힌드라, 잠재적 투자자로 알려진 미국 HAAH오토모티브, 주채권단인 산업은행이 참여하는 투자유치 협의회를 구성해 신규 투자유치 협의를 지속해 온 바 있다. 하지만 잠재적 투자자와 마힌드라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며 더이상 투자유치 협의회를 통한 추가협상 진행은 어려운 상황이다. 

쌍용차는 P플랜 관련 사업계획 또는 회생계획안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잠재적 투자자는 쌍용차의 자료제출이 늦어짐에 따라 P플랜 관련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 하고 지난달말 출국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P플랜의 경우 잠재적 투자자의 투자를 전제로 한다"며 "잠재적 투자자가 의사결정을 하지 못한 상황은 금융지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쌍용차와 잠재적 투자자가 협의해 회생계획안이 마련되면 채권단은 투자집행 이행, 사업계획의 타당성 등에 대한 확인 후 P플랜 동의여부 결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업계획 타당성 미흡 등으로 P플랜 진행 불가시 쌍용차는 통상의 회생절차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가 높은 전략적 투자자(SI) 유치를 통한 정상화 추진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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