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고령층 접종 보류…정부 접종계획 대폭 수정
AZ 백신 고령층 접종 보류…정부 접종계획 대폭 수정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1.02.16 10:11
  • 수정 2021.02.16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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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자 54만명 줄고, 접종시기 밀려…초반부터 스텝 꼬인 백신플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의 1분기 접종 대상에서 '65세 이상' 고령층이 제외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창)은 당초 2월 접종 예정이었던 요양병원·요양시설의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을 2분기(4~6월) 이후로 미룬다고 15일 밝혔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 '효과 검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65세 이상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제한한데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고령자 접종을 연기한 것이다.

정은경 단장은 "고령층에 대한 효능 논란은 국민들의 백신 수용성과 접종률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어 65세 이상 연령층 접종을 미루게 됐다"며 "방역 당국 입장에서도 안타깝다"고 밝혔다. 

고령자 백신접종 연기는 지난 11일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에서 소속 위원 15명 중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10명이 동의하며 결정됐다.

고령자 백신접종이 연기되면서 정부가 계획했던 백신접종 계획은 초반부터 대폭 수정됐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말까지 백신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 관련자(27만2000명),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35만4000명), 구급대·역학조사관 등 1차 대응요원(7만8000명), 코로나 치료 병원 종사자(5만5000명) 등 총 75만9000명이다.

그 결과 1분기 백신접종 대상자는 전체 인구(5183만명)의 1.46% 수준이다. 이는 정부가 당초 발표한 계획(130만명)보다 54만1000명 줄어든 수치로 요양병원·요양시설의 환자와 종사자 중 65세 이상(37만7000명)이 빠진 영향이 크다.

접종계획이 대폭 수정됐지만 방역당국에서는 당초 계획했던 집단면역 형성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정은경 단장은 "65세 이상에 대해 접종을 먼저 하지 못하지만 (당초 목표한) 11월 집단면역 형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방역당국은 의료진에 이어 1분기 요양병원 등 입소자와 종사자, 2분기 65세 이상 노인 등, 3분기 19~64세 성인 등의 순서로 백신접종을 진행해 9월까지 전 국민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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