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Z백신 접종 후, 중증 이상 반응 2건..2명 사망

보건당국에 따르면 3일 전날 경기도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중증 이상 신고 2건이 발생해, 2건 중 1명이 사망하고 오늘 고양시에서 1명이 더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증 이상 반응을 보인 신고 2건은 5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1명에게 발생했다. 두 사람은 접종 후 현장 조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의정부의 한 요양병원에서 접종받은 50대 남성은 접종 후 20분쯤 지나 말이 어눌해지고 두통과 전신 무력감이 나타나 현장 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현재는 호전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택지역 요양병원에서 접종받은 60대 남성은 접종 후 이튿날 발열과 전신 근육통, 혈압저하 증상이 나타나 현장 조치 후 인근 대형 병원으로 전원됐다”고 했다.

그러나 접종 이후 나흘 간 상태가 호전되다가 악화되는 것을 반복하며 증상을 보인 A(63)씨는 지난 2일 한 상급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패혈증과 폐렴 증상을 보이면서 이날 오전 10시 경에 사망했다.

의정부에서 이상 반응이 보고된 남성은 고혈압과 당뇨를, 평택에서 보고된 남성은 뇌혈관 질환 병력이 있다고 경기도 보건당국은 전했다.

고양시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심장질환과 당뇨, 뇌졸증 등 복합적인 기저질환이 있었던 50대 요양병원 입소자다. 전날 오전 일산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한 뒤 심장발작과 호흡곤란에 의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다시 발작 등 응급상황이 발생하면서 사망했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요양원과 요양병원에서 일어나는 접종 후의 사망은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며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사망'은 '백신으로 인한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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