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억에서 508억으로'…신한라이프, KB라이프와 순익 격차 더 벌렸다
'97억에서 508억으로'…신한라이프, KB라이프와 순익 격차 더 벌렸다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4.05.08 17:56
  • 수정 2024.05.08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KB라이프 순익 격차 97억원→508억원 확대
보험 성장하고 투자 줄었지만…보험손익 규모 차
'규모의 경제' 극복하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
주요 금융지주 생명보험 계열사인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생명의 순이익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양사 모두 보험부문 성장 및 투자부문 악화를 기록한 건 같지만 규모의 경제로 보험부문의 손익차가 벌어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주요 금융지주 생명보험 계열사인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생명의 순이익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양사 모두 보험부문 성장 및 투자부문 악화를 기록한 건 같지만 규모의 경제로 보험부문의 손익차가 벌어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주요 금융지주 생명보험 계열사인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생명의 순이익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양사 모두 보험부문 성장 및 투자부문 악화를 기록한 건 같지만 규모의 경제로 보험부문의 손익차가 벌어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올해 1분기 중 1542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1338억원) 15.2% 성장한 수치다.

반면 KB라이프의 순익은 103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241억원) 대비 16.7% 줄었다. 이에 따라 양사 순익 격차는 작년 1분기 97억원에서 올 1분기 508억원까지 확대됐다. 그룹 내 순익 기여도 또한 신한라이프는 9.6%에서 11.7%로 2.1%p 증가한 반면 KB라이프는 8.2%에서 9.9%로 1.7%p 증가에 그쳤다.

양사 모두 보험부문과 투자부문에서 비슷한 수준의 성장과 악화를 기록했음에도 순익 격차가 커진 것은 규모의 경제에 따른 보험손익 차이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신한라이프는 투자부문에서 작년 1분기(647억원) 대비 38.5% 감소한 398억원의 순익을 거뒀고, KB라이프 또한 47.1% 감소하며 투자부문 손익은 1197억원에서 633억원으로 줄었다.

투자부문 감익은 금리부자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자산(FVPL)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채권투자가 주를 이루는 보험사의 자산운용 특성상 금리 상승은 보유 채권자산 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져 손익에 영향을 미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초 3.240%로 시작한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월 3.425%까지 올랐다가 등락을 반복하며 3월 말 3.322%로 마감했다.

보험부문에서는 양사 모두 비슷한 수준의 성장을 보였다. 신한라이프의 보험부문 손익은 200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350억원) 대비 48.8% 늘었고, KB라이프 또한 804억원으로 작년 동기(566억원) 대비 42.0% 늘었다.

보험부문의 손익 차는 양사의 규모 차이에서 비롯된 영향이다. 신한라이프의 자산규모는 3월 말 기준 약 57조7590억원, KB라이프는 31조8944억원으로 20조원 이상의 차이를 두고 있다.

보험업은 규모의 경제가 반영되는 영역으로 전국 단위로 깔리는 영업 인프라 및 인력규모에 따라 실적이 갈릴 수 있다. 특히 보험부문은 영업력의 확충이 중요한 만큼 설계사 수의 영향도 큰 편이다.

양사는 지점 및 설계사 수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신한라이프의 전속설계사 수는 9259명 수준인 반면 KB라이프파트너스(KB라이프 판매법인) 소속 설계사 수는 1431명에 그친다. 전국 지점 또한 KB라이프파트너스는 46곳인 반면, 신한라이프는 198곳에 이른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 또한 신한라이프는 5154억원, KB라이프는 204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신한라이프가 240.0%, KB라이프는 301.0%로 업계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보험사의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킥스비율은 보험업법 상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다만 감독당국은 선제적 관리 차원에서 15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0%이상을 심리적 안정선으로 보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swimming6176@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