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포커스] 기억해야 할 역사 '서해수호의 날', 희생 영웅들에게 예우를
[WIKI포커스] 기억해야 할 역사 '서해수호의 날', 희생 영웅들에게 예우를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1.03.26 15:23
  • 수정 2021.03.26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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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6주년 맞은 추모식…잊혀져가는 55명의 전사자들 기억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 천자봉함·노적봉함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 천자봉함·노적봉함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은 '서해수호의 날'이다.

‘서해수호의 날’은 서해북방한계선(NLL)에서 일어났던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온 국민과 함께 기리고, 6.25전쟁 이후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결집하기 위하여 지난해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서해수호의 날’은 서해북방한계선(NLL)에서 일어났던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온 국민과 함께 기리고, 6.25전쟁 이후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결집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행사가 3월 넷째 금요일인 이유는 우리 군의 희생이 가장 많았던 천안함 피격일을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0년 3월 26일에는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우리 해군 초계함이 침몰헤 46명의 장병이 희생됐다. 뿐만 아니라 같은 해 11월 23일의 경우 북한이 서해 연평도에 기습적 가한 포격으로 군 장병 2명과 민간인이 희생된 일도 있었다.

서해수호의 날은 2016년 제정돼 올해로 6주년을 맞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행사다. 정치권에서 수단으로 사용해 국민적 외면받았을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북한과의 외교적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기피했다.

하지만 이날은 우리 영해를 지키기 위해 희생된 장병 55인의 추모식이기도 하다. 만일 그 날 북한의 포격이 없었다면 그들은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직장을 다니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을 것이다.

천안암 피격 사건이 발생한 지 벌써 11년 지났다. 북한은 여전히 미사일 발사 등 군사훈련을 감행하고 있다. '서해수호의 날' 전날인 25일에도 북한은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진 않았지만, 그간 문재인 정부가 북한과의 친교를 강조했던 점을 감안하면 뒷맛은 씁쓸하다. 정부에서 북한과 친교를 이어가기 위한 시간동안 우리 영해를 지킨 55명의 영웅들은 잊혀져 갔다.

잊혀져 가던 행사가 올해의 경우 조금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엔 전사자 유족과 참전 장병, 정부 주요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보검 해군 일병 등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헌정 연주, 기념사, 합창, 함정 출항 순으로 진행됐다. 국기에 대한 경례 때는 2002년 제2연평해전에 참수리 357호 정장으로 참전했다 전사한 윤영하 소령의 동생 영민 씨가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한다. 2016년 서해수호의 날이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해군 2함대사에서 행사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까지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행사가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문 대통령은 2023년 진수 예정인 신형 호위함의 함명을 '천안함'으로 명명해 천안함 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한다는 뜻도 밝혔다.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나라를 지키다가 희생된 55명의 호국영웅을 떠올리며, 이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무엇보다도 이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일 그리고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역사를 바로 기억해야 한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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