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금융지주, 작년 몸집 키워…은행은 순이익 10%↓
10개 금융지주, 작년 몸집 키워…은행은 순이익 10%↓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1.04.06 15:04
  • 수정 2021.04.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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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 2946조원…전년말 대비 12.1% 증가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작년 10개 금융지주사의 자산이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와 사모펀드 등 영향으로 주력 계열사인 은행의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0개 금융지주의 연결 기준 총자산은 2946조3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2.1%(317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개 사는 KB·신한·하나·우리·NH농협·BNK·DGB·JB·한국투자·메리츠금융지주 등이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196조3000억원(9.9%) 증가했고, 금융투자는 53조9000억원(21.1%), 보험은 40조4000억원(18.2%), 여전사 등은 28조4000억원(19.5%) 증가했다.

금융지주의 자회사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0%로 가장 높으나 전년말(75.4%) 대비 1.47%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금융투자는 10.5%, 보험은 8.9%, 여전사 등은 5.9%로 각각 0.78%p 0.46%p, 0.37%p 상승했다.

작년 10개 금융지주의 소속회사는 264개로 전년 대비 21곳 늘었다. KB금융지주의 푸르덴셜생명, 우리금융지주의 아주캐피탈, 하나금융지주의 더케이손해보험, 신한금융지주의 네오플럭스 편입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임직원 수는 17만5319명으로 전년말 대비 2만1177명 증가했다.

점포수는 KB금융의 해외법인 편입 등으로 전년말 대비 705개 늘어난 9325개를 기록했다. 반면, 8개 은행지주의 국내점포는 7051개로 전년말 대비 159개 감소했다.

작년 금융지주는 은행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며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금융지주의 연결 순이익은 15조1184억원으로 전년 보다 0.8%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대손충당금 전입 확대와 사모펀드 관련 비용 등으로 10.4% 줄었다. 반면, 금융투자는 증시활황에 따른 수수료수익 증가 등으로 7.6% 증가했으며, 보험은 35.4%, 여전사 등은 23.2% 늘었다.

자회사 이익 비중은 은행이 57.1%로 가장 높으나 전년 대비 7.18%p 하락했다. 금융투자는 18.3%, 여전사 등은 13.5%, 보험은 7.5%로 각각 1.15%p, 2.44%p, 1.92%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KB금융과 우리금융이 각각 푸르덴셜생명, 아주캐피탈을 편입하는 등 사업다각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금융지주들은 코로나19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는 등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등에 따른 비용이 금융지주 순이익에 큰 영향을 주는 등 소비자보호가 금융사 경영성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바젤Ⅲ 최종안 도입 및 자본 확충 등으로 자본비율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금융지주의 경영전략과 자산건전성‧자본적정성 점검 등을 통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적인 관리를 지속할 방침"이라며 "코로나19 정책지원 종료에 대비해 취약차주 사전 모니터링 강화 등 자체 대응방안 마련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또 금융지주 그룹 차원의 금융소비자 보호와 리스크관리 강화 지도에 나설 것"이라며 "금융지주가 위기시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정 수준의 자기자본 유지 여부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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