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SW 전문 회사 도약 선언...체질 개선 박차
현대모비스, SW 전문 회사 도약 선언...체질 개선 박차
  • 임준혁 기자
  • 승인 2021.04.27 17:24
  • 수정 2021.04.27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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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핵심 경쟁력 SW에서 비롯
용인시 기술연구소에 ‘모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구축‧운영
직원 발명 아이디어+SW 역량=미래 성장 동력 출발점 인식

미래차 핵심부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SW) 전문 회사로 도약을 선언하고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이처럼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자동차의 핵심 경쟁력이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글로벌 특허 2000여 건을 출원한 현대모비스는 지식재산경영활동을 매년 강화하고 있다. IT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화중인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핵심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 주도권 선점이 중요하다. 현대모비스는 이 패러다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임직원의 창의적인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노력을 인정받아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협회가 주관하는 ‘2020 올해의 지식재산경영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의 지식재산경영은 특허출원 장려 활동과 사내 발명문화 활성화 활동이 대표적이다. 연구원들의 특허 발굴을 위해 R&D 신기술 과제 선정부터 신뢰성 검증까지 진행 단계별로 회사 차원에서 밀착 지원한다. 개발 계획 초기부터 연구개발과 특허 담당자, 기술별 전담 변리사로 구성된 지원조직이 특허 개발 워크숍에 함께 참여해 신기술과 공백 기술 분야의 특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 출원한 직무발명 중 우수 사례를 선정해 해당 조직과 직원을 포상하는 시상식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커튼 에어백 폴딩 기술’, ‘차량용 오디오 신호 조절 전기회로 시스템’ 등 46건의 특허들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2020년 기준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지식재산권 출원은 2100여 건으로 2018년 대비 3.2배, 2019년 대비 1.8배 대폭 확대된 실적이다. 이 중 절반 정도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분야에서 나왔다.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미래차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에 위치한 THE STUDIO M. 에서 아이디어 페스티벌인 ‘M.FIELDs FESTA 2020’에 참가한 직원들이 최우수 아이디어 수상자를 축하하고 있다. [출처=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에 위치한 THE STUDIO M. 에서 아이디어 페스티벌인 ‘M.FIELDs FESTA 2020’에 참가한 직원들이 최우수 아이디어 수상자를 축하하고 있다. [출처=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결국 ‘인재 육성’이라고 보고, 다양한 교육을 통해 내부 연구인력들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외부에서 우수인재도 적극 채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8년도부터 용인시 기술연구소에 소프트웨어 전문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 ‘모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모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의 가장 큰 특징은 센서와 로직(인지·판단·제어) 등 자율주행에 특화된 융합소프트웨어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이다. 빅데이터 활용, 영상인식, 센서제어를 비롯해 통신기술 과정이 포함된다.

현대모비스 연구원들은 코딩이나 알고리즘 설계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가 작동하는 원리를 비롯한 기계구조학도 학습하게 된다. 일반 IT기업에서 수행할 수 없는 현대모비스만의 독창적인 교육과정으로, 그 동안 축적한 하드웨어 설계역량과 SW기술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전 연구원들이 스스로 프로젝트를 주도할 수 있는 고급 SW설계 인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래차 시대를 이끌 우수 SW인재 양성을 위해, 온라인상에서 자유롭게 SW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을 새로 구축했다. 코로나19로 가속화되고 있는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직원들이 온ㆍ오프라인을 넘나들며 SW활용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사내 아이디어 포털 M.FIELDs (엠필즈)를 운영하고 있다. 포털을 통해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으며, 연말에는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해 이중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실제 연구개발 과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려한다. 우수 아이디어 제안자에게는 해외 글로벌 기업 탐방 및 크리에이티브 워크숍 참관 기회가 주어진다.

작년 한 해 동안 아이디어 포털에 650여 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UV LED를 이용한 차량 내부 살균 장치’, ‘G센서를 이용한 차량 자세 추정 방법’ 등이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아이디어 포털 외에도 미래 신사업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하는 ‘스타트업 챌린지’ 프로그램, 연구원들이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테크 챌린지’ 프로그램 등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직원들의 발명 아이디어와 S/W 역량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의 출발점이라는 인식으로 적극적인 지식재산 개발 활동과 함께 미래차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임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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