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퓨처컴퍼니의 가상 부동산 게임 '메타버스 2'가 지난 10일 오픈 이후로 총 12만 타일이 매진이라는 호황과 함께 서울 주요 거점 지역의 토지 시세가 소폭 상승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건물 건설 기능을 개발한다고 밝혀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 롯데월드는 지난 23일 64달러를 호가했으나 이날 기준 77.14달러로 소폭 상승했으며, 롯데월드 매직 아일랜드는 최초 시세에서 1000배 이상 오른 102.40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바로 옆 롯데월드 몰은 최초 시세보다 2000배가 오른 273.08달러를 웃돌며 서울 시세 중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잠실 트리지움아파트는 3.17달러에서 6.40달러 시세를 보이고 있으며, 잠실 리센츠아파트단지 부근은 최초 시세인 0.1달러부터 최고 100배 이상 오른 12.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잠실 엘스아파트단지는 3.18달러에서 6.40달러 사이에 거래되고 있으며 큰 시세 차이는 보이지 않는다.
최근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는 1.60달러에서 6.40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잠실 진주아파트는 3.20달러에서 4.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메타버스 2'는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이 참여할 수 있어 시세 뿐만 아니라 해당 토지 소유자의 국적에도 흥미로운 부분을 보인다.
현실에서는 구매가 불가능했던 국회 및 청와대 등 국가 핵심 기관 토지는 일본 국적의 이용자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국회의 주요 지역의 1000개 타일 토지 중 812개를 소유하고 있다. 해당 토지는 100배 이상 오른 17.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경복궁과 광화문을 아우르는 인근 주변 토지는 한국 국적의 이용자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해당 토지는 최초 시세인 0.1달러부터 높게는 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픈 직후 선점되었던 뉴욕에 위치한 자유의 여신상 부지는 천정부지로 상승해 2000배 이상 오른 279.6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해당 토지의 소유주는 한국 국적의 이용자로 확인된다.
업계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현실에서 느끼는 상실감 혹은 무력감을 제 2의 현실 속에서 해소하기 위한 욕구를 자극한 게 '메타버스 2'의 호황을 불러일으킨 주된 요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메타버스 2' 개발사인 더퓨처 컴퍼니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토지에 자원을 추가해 건물 건설이 가능토록하는 컨텐츠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밝혀 이용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메타버스 2' 관계자는 "타 지역 오픈보다는 이용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컨텐츠적 요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소비하는 시간과 투자에 비해 퀄리티가 아쉽다는 이용자들의 의견에 집중해 퀄리티 향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실에서 이루기 힘든 부분을 현실화시키는 것이 메타버스이고, 동시에 현실과 크게 동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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