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은 사노피아벤티스 사장 10년 장기근속 비결은?
배경은 사노피아벤티스 사장 10년 장기근속 비결은?
  • 조필현 기자
  • 승인 2022.01.05 09:58
  • 수정 2022.01.05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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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4세 대표이사 시작..올해로 10년째
‘최장수 다국적 제약사 CEO’ 기록
올해 근무방식 ‘WEWE 제도’ 도입..“상시 피드백 네 단계 평가”

배경은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사장(사진)이 올해로 취임한 지 10년째를 맞으면서 ‘최장수 다국적 제약사 CEO’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국내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들은 모두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본사를 두고 한국에는 지사 개념으로 모두 전문CEO를 임명한다. 전문CEO 평균 임기가 3~5년임을 감안하면, 배 사장의 10년 근무는 매우 이례적이다.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배 사장은 지난 2012년 44세 나이로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대표이사를 맡았다.

1994년 한국노바티스에 입사해 항암, 피부·내분비질환 및 호흡기질환 사업부 등의 총책임자를 역임했고, 미국 노바티스 본사 항암제 사업부에서 글로벌 프로덕트 디렉터로 근무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사노피 젠자임에서 근무하면서 희귀질환 치료제 비니지스 모델을 개척해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했다.

배 사장이 2022년 신년초부터 근무방식에 변화를 주면서 또 한 번의 ‘당근과 채찍’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근무방식 스스로 설계하는 ‘WEWE(When Ever Where Ever)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WEWE 제도는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방식으로 일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하루 중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의 코어타임 이외에는 스스로 근무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업무의 성격이나 개인의 업무 스타일에 맞춰 한 달 중 절반은 자유롭게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다.

성과 측정 중심의 기존 제도를 폐지하고, 상시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네 단계 평가방식을 새롭게 도입했다. 매니저와 업무에 대한 긴밀한 소통을 통해 상호 발전과 생산성을 강화하기 위한 상시 피드백이 실시된다.

직원 복지도 강화했다. 양성평등 및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남성을 포함한 전 세계 모든 사노피 직원들에게 14주간의 유급 글로벌 자녀휴가가 제공된다. 출산, 자녀 양육으로 인한 휴가 또는 휴직을 사용하는 전 세계 모든 사노피 정직원이 대상이다.

근무 유연성 및 다양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부분 재택근무제, 디지털 업무 툴 도입 등 코로나 시대 이전부터 꾸준히 준비해 왔는 배사장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근무 방식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은 구성원들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같은 근무방식은 창의성과 잠재력을 최대치로 발휘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제약업계는 조직 혁신을 통한 성장을 추구하는 배사장의 향후 경영성과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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