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친노동·친기업'...한국노총과 정책협약
이재명, '친노동·친기업'...한국노총과 정책협약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02.10 15:05
  • 수정 2022.02.10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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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잼여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노동 정책 협약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0일 "친노동이 친경제이자 친기업"이라며 친기업·친노동 정책을 펄쳐 자신을친기업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일 한국노총은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10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노동조합연맹(한국노총)빌딩에서 노조원들을 만나 "제가 노동자 출신이고 가장 친노동적인 정책을 취해서 당연히 반기업이 아니겠냐고 생각한다. 그러나 가장 친기업적인 정치인은 이재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극단의 시대가 문제다. 양자택일이 아닌 제3의 선택지도 있다"며 "극단논리를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 친노동이 친경제고 친기업이다. 노동자가 살아야 기업이 살고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와 한국노총은 노동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노총은 이 후보를 지지하고, 이 후보는 당선될 경우 노동 정책 12대 과제 이행을 하겠다는 약속이다. 12대 과제는 ▲근로기준법 단계적 확대 ▲ILO 핵심협약 비준 및 노동관계법 개정 ▲노동자 경영 참가 및 노동회의소 도입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감축 ▲최저임금 현실화 등이다.

이 후보는 "제가 만들고 싶은 세상은 통합의 세상"이라며 "투쟁, 갈등 증오의 세상이 아니라 각자가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적 관계를 만들어내는 게 우리가 가야 할 통합의 세상"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저는 소년 논동자 출신이었고, 세상은 노동하는 자들이 만들어간다고 믿는 사람"이라며 "걸맞은 보상이 주어지는 나라, 모두가 함께 기회를 누리는 나라, 공정한 나라, 기회 부족 때문에 싸우지 않아도 되는 나라, 세대가 편 가르지 않고 누군가를 밟아야 내가 일어서는 사회가 아니라 함께 일어설 수 있는 사회가 저와 한국노총이 꿈꾸는 세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한국노총과 정책협약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많은 대선 과정을 지켜봤지만, 후보가 정치보복을 사실상 공언하는 것은 본 일이 없다"며 "보복이 아니라 통합의 길로 가기를 참으로, 진심으로 권유드린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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