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투사' 준비 마친 키움증권, 초대형 IB '눈앞'...상반기내 지정 전망
'종투사' 준비 마친 키움증권, 초대형 IB '눈앞'...상반기내 지정 전망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2.03.10 08:37
  • 수정 2022.03.10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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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 4조원 충족...현재 종투사 인가 심사중
종투사 지정되면 기업신용 공여 등 업무 확대
키움증권 사옥 [출처=키움증권]
키움증권 사옥 [출처=키움증권]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키움증권이 올해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도약할 전망이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자기자본의 2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기업 신용공여 사업 등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올해 증권업계는 금리인상과 증시 변동성 영향 등으로 실적하락이 예상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올 상반기 내에 키움증권을 종투사로 지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투사 인가 신청은 냈고 현재 심사를 진행 중이다.

종투사 요건은 자기자본 3조원 이상 등으로 키움증권은 지난해 2분기에 자기자본 3조4000억원을 기록해 작년 9월 금융위에 종투사 인가를 신청했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기업 신용공여, 발행어음 등의 업무를 할 수 있다. 

지난해 키움증권의 영업이익은 1조2088억원으로 '1조 클럽'에 입성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매출액은 4조9150억원, 당기순이익은 903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75%, 28.48% 증가했다.

특히 리테일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지난해 리테일부문 순영업수익은 9450억원으로 1년 사이 33% 증가했으며, 전체 수익의 67%를 차지했다. 

키움증권이 종투사로 지정되면 초대형 기업금융(IB)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초대형 IB는 자기자본 4조원이 넘어야 하는 조건이 있는데 키움증권은 지난해 6월 4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자기자본 4조원을 충족한 상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대주주 적격성 여부나 기관경고 등 제재할 만한 요인이 없기 때문에 수월하게 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종투사 진출 시 신용융자는 리테일이 100%, 기업금융이 100%로 용도별 한도를 제한되는데 최근 동사가 주력하는 IB부문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증권사 중 신용을 가장 잘 활용하는 회사라고 진단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IB 관련 수익은 156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비우호적인 브로커리지 환경을 감안하면 감익이 예상되지만, IB부문을 중심으로 이익 기반이 확대되고 있고 종투사 라이선스 취득을 통해 기업여신 등 추가적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금융당국은 증권사의 IB부문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2014년 자기자본 규제를 개편과 함께 2016년에는 초대형 IB 육성 정책을 펼쳤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14년 국내 증권사의 IB부문 영업수익은 9000억원으로 전체 영업수익의 10.1%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3조9000억원으로 전체 영업수익의 21%까지 확대됐다"라며 "이 기간 증권사의 자기자본 대비 기업 신용공여 규모 비율은 4.3%에서 35.5%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종투사로 등록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메리츠증권으로 이번에 키움증권이 되면 아홉번째 종투사가 된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jh224@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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