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6·1 지방선거 대비해 부산 방문..."지역 및 청년 공약 실천하겠다"
민주당, 6·1 지방선거 대비해 부산 방문..."지역 및 청년 공약 실천하겠다"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04.04 17:48
  • 수정 2022.04.0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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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오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일 부산에 방문해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부산·울산·경남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윤호중·박지현 공동 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당에서 열린 회의에서 윤 비대위원장은 "부산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에 40% 가까운 큰 지지를 보내줬다. 민주당에서 험지 중 험지였던 부산이 지난 수십년 동안 흘린 당원 동지 여러분의 눈물과 땀으로 지역 통합의 거점이 되고 있다"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세 분 대통령께서 씨뿌리고 온몸으로 키워낸 국민 통합의 묘목이 뿌리내린 결과다"라고 말했다. 이날 비대위는 지난 대선 기간 약속한 지역 공약 및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를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아쉽게도 이번 대선, 부산에서 민주당은 단 한 곳도 이기지 못했지만 이재명 상임고문의 '청년이 돌아오는 경제도시 부산' 약속을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반드시 지키겠다"며 "이번 선거에 부산 지역의 많은 청년이 도전하길 바란다. 균형 발전과 지방정치 혁신을 만들어낼 부산 청년의 적극적인 도전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지난 대선 이후 부산시민 8000명 이상의 민주당 입당 신청이 있었다. 그중 절반 잇앙이 2030 청년이라 들었다"며 "비록 대선에선 졌지만 6·1 지방선거에서는 우리가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샘솟는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비대위는 지난 대선 지역 공약인 가덕도 신공항과 부울경 메가시티, 부산 엑스포 등 지역 현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같은 사안에 윤 위원장은 "정부가 교체돼도 원내 제1당으로서 부산과의 약속을 책임지고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도 이에 대해 "가덕도 신공항, 부산세계박람회 등 대선 당시 부산의 발전을 위해 민주당이 내건 공약 실현에 속도를 붙이고 여야를 초월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비대위 회의 후 지도부와 비대위원들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대선 패배 이후 첫 방문이자 대선 패배의 책임을 다지기도 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방명록에 "지통재심 일모도원 (至痛在心 日暮途遠), 큰 아픔 가슴에 안고 해지기 전 가야할 길이 있습니다. 대통령님 그립습니다"라고 남겼으며 박 비대위원장도 "대통령님 죄송합니다. 저희가 부족했습니다. 깨어있는 시민들과 다시 일어서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이날 이들은 묘소 참배 후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만나 예방한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윤 비대위원장은 "우리 당이 가진 모든 힘을 다 쏟아부어서 당을 혁신하고 새롭게 세워보겠다는 다짐을 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전에 이재명 후보를 모시고 노 대통령을 찾아뵙고 여사님을 뵀다. 그 때는 대선에 승리해서 찾아뵙겠다고 약속드렸는데 그 약속을 못 지켰다"라며 "다시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찾아뵀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 원내대표는 권 여사가 두 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에게 "'민주당이 처음 마음을 그대로 진정성을 갖고 성실하게 뚜벅뚜벅 나아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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