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MAP] 노량진1구역 놓고 ‘GS건설‧대우건설‧현대건설’ 물밑 경쟁…삼성물산도 기웃
[재개발MAP] 노량진1구역 놓고 ‘GS건설‧대우건설‧현대건설’ 물밑 경쟁…삼성물산도 기웃
  • 김주경 기자
  • 승인 2022.04.12 08:14
  • 수정 2022.04.1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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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구역 재개발 본궤도…33층·2992세대 아파트로 탈바꿈
사업 시행인가 7월 앞둬 …올해 연말 시공사 선정 윤곽
노량진1구역 선점 노리는 대우건설…‘써밋’ 제안하나?
GS건설‧현대건설도 물밑 경쟁 나서…삼성물산도 관심
서울 노량진1 재정비촉진구역 일대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노량진1 재정비촉진구역 일대 전경. [사진=연합뉴스]

최근 포스코건설이 2954억 규모의 노량진3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가운데 노량진 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의 최대 대어로 손꼽히는 노량진1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에 대한 시공권을 확보하고자 대형건설사들의 물밑 작업이 분주하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 1구역은 용산구 한남 2구역(1537가구), 동작구 흑석 2구역(1216가구) 등과 함께 올해 서울 정비사업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9구역으로 나눠진 노량진뉴타운은 아파트 규모만 9000세대가 넘을 정도로 대단지인 만큼 재개발된 이후에는 서울 서남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 섞인 전망도 나온다. 현재 노량진 뉴타운 8개 구역 가운데 1구역만 유일하게 시공사 선정을 앞둔 상황이다.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278의 4 일대(13만2132㎡)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28개 동 규모로 2992가구(전용면적 39~134㎡)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노량진 뉴타운 8개 구역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지하철 1·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과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인접해있어 입지 조건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노량진1구역 재개발조합은 올해 7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 곧바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에 나설 방침이며, 올 연말까지 시공사를 선정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이후 시공사 선정이 완료되면 2023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이후 1~2년간 이주 작업을 거쳐 2025년 착공이 이뤄진다. 

조합 측은 수주전에 참여한 건설사에 대한 입찰조건을 이주비 60% 이상 지원, 하이엔드(최고급) 아파트 브랜드 적용 제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비는 3.3㎡당 600만원 초반대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노량진1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사진=서울시청]
노량진1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사진=서울시청]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GS건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사업 수주를 위한 사전 홍보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최근에는 삼성물산도 관심을 보이며 재개발조합에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우건설은 노량진 1구역을 선점하고자 오래전부터 공 들이고 있다는 것이 노량진1구역 재정비 조합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노량진 1구역 조합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대우건설이 노량진1구역 사업에 가장 관심이 많이 보이고 있으며, 회사 측 직원이 직접 하이엔드 브랜드를 제안한 것으로 안다”면서 “얼마 전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수주부서 관계자도 조합을 방문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7월 사업시행 인가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이후 3~4개월 간 시공사 경쟁 입찰 과정을 거치면 연말 정도에는 시공사 선정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 단계는 아직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전인 만큼 조합 내부적인 분위기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쟁 입찰을 통해 좋은 조건을 내세우는 건설사를 공정하게 선발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노량진1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위치도. [사진=서울시청]
노량진1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위치도. [사진=서울시청]

앞서 노량진3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2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참석 조합원 328명 중 288명의 표를 얻은 포스코건설은 13표에 그친 코오롱글로벌을 큰 표 차이로 따돌렸다. 이로써 노량진뉴타운 재개발 사업은 조합설립인가 이후 사업 진행 속도가 더딘 1구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이에 현재 노량진1구역을 제외한 2구역~8구역에 대한 노량진뉴타운 시공권은 1군 대형건설사들이 고르게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2구역은 SK에코플랜트가 따냈으며, 3구역 포스코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했다. 4구역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고, 5구역은 대우건설 선점했으며, 6구역은 컨소시엄을 구성한 ‘GS건설-SK에코플랜트’가 공동으로 수주했다. 7구역 역시 SK에코플랜트가 시공권을 확보했으며, 8구역은 DL이앤씨가 사업권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5구역과 8구역은 각각의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DL이앤씨가 자사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인 ‘써밋’과 ‘아크로’ 등 고급 브랜드를 제안하며, 노량진 일대를 신흥 부촌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노량진 1구역은 세대 수만 3000여 세대에 이르는 대단지인 만큼 상당수 대형 건설사들이 탐내는 노량진 마지막 알짜배기 사업”이라며 “2~8구역을 전부 1군 건설사들이 싹쓸이한 만큼 노량진1구역 역시 분양가 등 최고 수준의 조건을 제시한 대형건설사가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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