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학부모도 불편해한 이주호 공약 영상…여원동虎 NHN에듀의 '미심쩍은' 홍보
[단독] 학부모도 불편해한 이주호 공약 영상…여원동虎 NHN에듀의 '미심쩍은' 홍보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2.05.11 15:59
  • 수정 2022.05.12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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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에듀, '교육감 후보 공약 바로알기' 서비스 논란
서비스 오픈 당시 이주호 교육감 후보 영상만 '유일'
알림 받은 학부모들 "여기가 선거운동 장소냐" 분노
10일 지나서야 뒤늦게 타 후보자 영상·보도자료 배포
왼쪽=여원동 NHN에듀 대표, 오른쪽=이주호 서울시교육감 후보 ⓒ연합뉴스
왼쪽=여원동 NHN에듀 대표, 오른쪽=이주호 서울시교육감 후보 ⓒ연합뉴스

지난달 NHN에듀가 500만 학부모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이엠스쿨' 앱을 통해 '교육감 후보 공약 바로알기'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였다. 문제는 서비스를 오픈한 시점에 이주호 서울시 교육감 후보 공약 영상만 단독으로 업로드 됐다는 점이다. 이를 본 학부모들은 댓글을 통해 불쾌함을 드러냈다. NHN에듀가 특정 후보를 홍보했다는 논란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11일 NHN에듀의 '아이엠스쿨'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 내역을 확인한 결과, 심지어 이 영상은 업로드되면서 500만 학부모들에게 알림으로 소개됐다. 영상 댓글에는 "이런걸 왜 여기서 특정 후보 홍보하는 영상을 올리나요. 보고싶지 않습니다"(유**), "왜 여기서 이런걸 홍보하나요? 여기가 선거운동 장소입니까? 웃기네요, 이런 알림 영상 무척 싫습니다"(임**), "여든 야든 이런 홍보는 아닌 것 같습니다"(김**) 등의 불만 글이 쏟아졌다.

NHN에듀 측은 논란이 불거지자 "학부모에게 자녀 교육 관련 정책을 알려드리고자 교육감 후보의 공약 설명 콘텐츠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특정 후보에 대한 홍보가 아닌 여러 후보들의 공약 설명을 계속 업로드할 예정이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NHN에듀 측은 이주호 후보 영상을 올린지 10일이 지난 5월 2일이 돼서야 타 후보 공약을 연달아 올리기 시작했다.

'교육감 후보 공약 바로알기' 서비스 보도자료 배포 시점도 의아하다. 통상 서비스 시작 전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많은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한다. 하지만 NHN에듀는 비난을 받은 지 한참 후인 5월 9일에 교육감 후보 공약 바로알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을 알리기 시작했다. 

ⓒ'아이엠스쿨 캡처

NHN에듀 측은 위키리크스한국과의 통화에서 "회사 측에서 모든 교육감 후보들에게 등록 요청을 했으나 가장 먼저 이 후보자가 신청하면서 영상이 제일 빠르게 나오게 된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아도 선거법 위반이 우려되서 내부에서도 '이게 맞느냐'는 이야기가 오갔었는데, 선거법 위반에 대한 법적 자문을 받고 진행했기 때문에 법적으론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NHN에듀 측의 주장과는 달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후보 측 관계자는 "홍보 담당자에 따르면 NHN에듀로부터 어떠한 문서도 받은 적 없다. NHN에듀가 이런 서비스를 하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주장했다. 

서비스 오픈 전 일정 기간을 정해놓고 참여 후보자 모집→참여 후보자 공약 영상 확보→서비스 오픈에 맞춰 한꺼번에 업로드를 하면 이같은 논란이 제기될 이유가 없을 일이다. 그러나 NHN에듀 측은 앞서 담당자가 언급했듯 선거법 위반에 대한 우려까지 감안하면서도 이 후보의 영상을 단독으로 업로드를 강행했다.

NHN에듀 측은 이에 대해 "해당 서비스는 당사 내부 운영 지침에 따라 진행했으며, 당 서비스 기획에 있어 선관위에 다수 질의 확인 과정을 거쳐 진행됐음을 말씀드린다"면서 "더이상의 추가 대응은 어려운 점 양해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NHN에듀는 지난해 11월 아시아교육협회와 메타버스 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8월엔 여원동 대표가 참석한 국립 인도네시아대학교 온라인 교육훈련원 행사때엔 이 후보가 오프닝 행사 참석자로 자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울러 두 사람 모두 대구 출신이다. 여 대표는 경북대 경제통상학부를, 이 후보는 대구에서 태어나 청주고·서울대 사회과학대학 국제경제학과를 나왔다. 

이 후보는 공약 전면에 'AI보조교사' '에듀테크'를 내세우며 NHN에듀가 진행중인 사업과 동일한 기조를 내비친 바 있다. 이로인해 일각에선 NHN에듀·타 에듀테크 기업 B사·이주호 후보 등과의 카르텔을 의심하며 논평을 내놓기도 했다. 이 후보는 최근 박선영·조진혁 후보와 보수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교육감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그가 단일화 전략판을 구상한 만큼 영향력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NHN에듀 관계자는 "카르텔 관련 여 대표의 인터뷰는 일정상 어려울 것 같다"며 "카르텔 관련 추측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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