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올해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을 처음 적용한 소규모재건축 사업을 수주에 성공했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11일 열린 서초아남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 총회에서 총 171명의 조합원 중 144명이 투표에 참석한 가운데 136표의 찬성표를 얻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전날 열린 서초아남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의 총회에서 총 171명의 조합원 중 144명이 투표에 참석한 가운데 136표의 찬성표를 얻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서초아남아파트 소규모재건축 프로젝트는 서울시 서초구 일대 서초아남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 20층, 총 2개 동 규모 아파트 200가구와 상가 및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984억원(3.3㎡당 875만원)이다.

재건축 이후 새롭게 탈바꿈하는 해당 단지의 공식 명칭은 ‘서초 써밋 엘리제‘다. 프랑스 왕실의 엘리제궁을 디자인 콘셉트로 내세워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단지 외관에 고급 석재와 메탈 패널‧커튼월룩이 탑재된다. 최신 주거 경향을 반영한 7개 타입 평면이 제안됐으며 고급 마감재가 적용된다.

최상층에는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를 갖춘 스카이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썬큰커뮤니티에는 피트니스센터, GX룸, 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선다. 단지 조경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정원을 모티브로 로얄팰리스가든, 아트포레가든, 워터테라스가든 등 여러 테마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음식물쓰레기 이송설비, 전기차 충전시스템, IoT 스마트시스템, 유해바이러스 차단시스템 등 첨단시스템도 제안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몇년 전 로얄카운티‧유로카운티 등 강남 소규모 고급빌라 시장을 새롭게 탈바꿈한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프리미엄 입지의 소규모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총 3건의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현재 입찰한 프로젝트에 견줘볼 때 상반기 총 2조원의 수주 실적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는 것이 대우건설 측의 설명이다.

이 외 대우건설이 수주를 앞둔 프로젝트는 강동 고덕현대아파트 리모델링을 포함해 안양 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 수원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원주 원동다박골 재개발 등 총 4건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ksy055@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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