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폭포수야 집이야…16억짜리 DMC SK뷰, SK에코플랜트 물폭탄 하자 연달아 발생
[단독] 폭포수야 집이야…16억짜리 DMC SK뷰, SK에코플랜트 물폭탄 하자 연달아 발생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2.06.28 14:52
  • 수정 2022.06.28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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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동·102동 천장에서 소화 배관 터져 '물폭탄 세례'
"바닥 흥건·벽지 곰팡이·아랫층 전기배관까지 젖었다"
DMC SK뷰 일부 입주민, 집 값 떨어질까 하자에 진땀
DMC SK뷰 ⓒ네이버
DMC SK뷰 ⓒ네이버

수색9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새롭게 재탄생 한 DMC SK뷰에서 입주 반년도 채 되지 않아 천장에 물이 쏟아지는 하자가 발생했다. 소화 배관이 터져 천장에서 폭포수처럼 물이 쏟아진 사례가 벌써 두 건이나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입주민은 이같은 하자로 몸살을 앓고 있으면서도 집값 하락 우려로 난감해 하는 분위기다.

28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최근 DMC SK뷰 101동과 102동에서 소화배관이 터지면서 해당 세대가 물폭탄을 맞았다. A씨는 취재진에게 피해 영상을 보여주며 "얼마나 심각한 지 천장은 완전히 무너져 버렸고, 바닥은 물로 흥건해서 하루종일 닦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집기부터 가구까지 싹 다 젖었다. 물을 타고 전기까지 젖었다"면서 "이로인해 밑에 집에 누수가 남아있었다. 처음엔 SK에코플랜트에서 밑에 층 누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가 지금은 인정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A씨는 '보도가 나가면 입주민들이 꺼려할 것'이라며 촬영된 영상을 취재진에게 공유하진 않았다. 그는 "하자가 심각한 건 사실이다"라며 "이로인해 전 조합장이 SK에코플랜트에 하자를 문제제기하며 공사 잔금 75억 원을 돌려주지 않다가 최근 임시 조합장이 이를 마음대로 집행했다"고 말했다.

관리사무소 측도 하자에 대해 함구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에 물어보라. 누수는 다 이미 (처리가)됐다"는 말만 남긴 채 전화를 끊어버렸다. DMC SK뷰는 현재 59㎡ 기준 전세 약 7억, 매매 약 13~16억 원 가량을 호가하고 있다. 

ⓒ네이버 부동산
ⓒ네이버 부동산

취재 결과 A씨의 주장처럼 수색9구역 조합 측은 지난해 SK에코플랜트가 공사를 다 완료한 뒤에도 심각한 하자를 문제 제기하며 공사 잔금을 최근까지도 지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조합 측은 계약 조건에 따라 더 이상 지급을 미룰 경우 오히려 SK에코플랜트에 손해배상을 지급해야되는 상황까지 다가오자 남은 잔금을 뒤늦게 준 것으로 전해졌다.

SK에코플랜트 측은 "계약서 상으론 입주 관리 기간이 끝나고 돈을 받는걸로 돼있었다"면서 "근데 PF가 있어서 이를 먼저 상환하고, 보류지 7~8개를 팔아 잔금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조합 측에서 지급을 늦게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취재진이 '하자로 인해 지급이 늦었다는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하자, SK에코플랜트 측은 "해당 관계자에게 하자 있었냐고도 물어봤다. 세대 스프링쿨러 배관이 터져서 4월 경 있었다고 답변 받았다"면서 "하지만 공사비 잔금과 하자는 따로 가는 것이라, 하자보수이행증권을 제출하고 잔금을 받은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이외에도 DMC SK뷰에 '결로 현상'이 있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누수 사례는 잘 모르겠으나 샷시가 좀 약해서 결로 현상이 있다고는 들었다"면서 "전문가가 볼 때 같이 봤는데, 두 줄일 경우가 가장 좋은 것이고, 줄이 안보이면 보통이라고 했는데 거기 샷시가 보통인 걸로 설치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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