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연초부터 시작된 호조를 이어가며 올해 상반기에도 브랜드 역사상 최고 판매량·매출·수익성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6개월간 5090대(전년동기 대비 +4.9%) 차량을 인도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3억3000만 유로로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0.6%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작년 상반기 2억5100만 유로에서 69.6% 증가한 4억25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반기 성과를 두고 회사는 △물량 증가 △다양해진 제품 포트폴리오 △고객 맞춤형 서비스 △환율 호조 등이 결합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람보르기니는 3개 거점 지역인 미국, 아시아 태평양,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도 전 세계 물량의 34%(미국), 25%(아시아 태평양, 41%(EMEA)를 각각 차지하며 균형 잡힌 판매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 판매 점유율에서는 미국이 1521대를 판매하여 1위를 차지했다. 중국·홍콩·마카오는 576대, 독일은 468대, 영국은 440대, 중동은 282대 등 그 뒤를 이었다.
차종 별 판매 비중에서는 슈퍼 SUV 우루스(Urus)가 61%를 차지하며 브랜드 베스트셀러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했다. V10 모델 라인업 우라칸(Huracan)과 V12 모델 라인업 아벤타도르(Aventador)가 통합 39%를 차지했다. 특히, 차세대 V10 후륜구동 모델로 공도와 트랙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매력을 선사하는 우라칸 테크니가(Huracán Tecnica)는 올해 4월 전세계 최초 공개 이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우리는 지속되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성과로 상반기를 마루리했다"며 "현재까지의 주문량이 2023년의 생산량을 넘어서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CFO 파올로 포마(Paolo Poma)는 "현재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람보르기니는 브랜드 매력으로 뒷받침되는 명확한 장기 전략 덕분에 이 시기를 성공적으로 이겨내고 있다"면서 "우리는 상반기 결과를 통해 긍정적인 추세를 확인했고, 전년 대비 큰 폭의 성과로 2022년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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