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100일 취임사에서 내부 점검을 예고한 가운데, 추석 전 비서관급 참모진에 대한 중폭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언급한 '수시 개편'의 일환이기도 하다.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시민사회수석실과 정무수석실, 홍보, 정책 등 전반적 분야에서 개편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시민사회수석실과 정무수석실이 주요 개편 대상으로 거론된다.
정무수석실은 지난주 2급 선임행정관과 행정관 등 3명을 권고사직했다. 이는 전체 인원 30%가량을 잘라낸 것이다. 여기에 추가로 소속 비서관을 교체할 것으로 예고됐다.
시민사회수석실은 보안 사고를 낸 비서관의 책임을 물어 오는 29일 열리는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인사 개입 등의 혐의를 받은 비서관은 자진해서 사퇴토록 했다.
홍보에서는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을 임용하고 분위기 전환을 꾀하기 위해 비서관과 행정관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정책에서는 정부부처 공무원 위주로 구성된 경제수석실과 사회수석실에 정치권 출신 정무직 공무원을 투입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아직 일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있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정치적 상황으로 주요 민생 현안이 지연되지 않도록 당정이 하나가 돼서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doorwater0524@wikileaks-kr.org
저작권자 © 위키리크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