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가 녹는 것을 막고 지구온난화를 멈추기 위해 일부 과학자들이 최후의 방책으로 내놓은 한 방법이 화제다. 이들이 제시한 방법은 바로 전투기를 높이 띄워 대기권 상층부에 미세한 입자를 뿌려 태양광이 반사되게 하고 양 극지방의 빙하를 다시 얼게 만드는 것이다.
18일(현지시간) 이코노믹 타임즈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세부 계획은 이렇다. 공중급유 탱크가 탑재된 125대의 전투기로 미세한 아황산가스를 배출시키는 것이다. 고도는 43,000피트(약 13킬로미터)에, 북반구와 남반구 각 위도가 똑같이 60도 범위여야 한다. 13톤의 미립자를 여름에 방출시키면, 봄에는 양 극지방이 섭씨 2도까지 더 내려간다고 한다.
이렇게 지구의 양 극지방을 다시 얼리고 지구 전체의 해수면 상승을 확인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를 이끌고 있는 미 예일대학교의 웨이크 스미스는 이 제안은 단순히 기후 변화 현상 중 하나를 해결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기후 변화의 원인에 대한 효과적인 처방약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 계획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많은 수의 전투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 전투기들이 대기권 상층부에서 온실가스를 방출해야 한다. 이 온실가스는 대기 오염에 치명적이다.
또한 햇빛이 차단되면 농작물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
이러한 대규모 프로그램은 국제적인 합의가 필요한데 이 또한 쉽지 않다.
과학자들은 이 계획이 전체 인구의 1%만 살고 있는 극지방을 타겟으로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약 11억 5천만 달러, 한화로는 약 1조 5천만 원이 들 것으로 예상돼 이는 다른 기후 변화 방책에 비해 훨씬 적은 비용이라고 말하고 있다.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체 인류의 생존를 위해 빙하가 녹는 것을 막아야 된다는 것 만큼은 모두의 공통된 생각일 것이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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