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1년만에 고장이 몇개야…르노코리아車 '효자' SM6에 소비자 '배신감'
출고 1년만에 고장이 몇개야…르노코리아車 '효자' SM6에 소비자 '배신감'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2.10.27 09:33
  • 수정 2022.10.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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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효자' SM6서 연이은 각종 고장 발생
'에러메세지' '네비게이션 먹통' '블루투스' 등 발견
전문가, 중요결함 '엔진'서 '전자기기'로 확대 필요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중형 세단 더뉴 SM6 ⓒ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중형 세단 더뉴 SM6 ⓒ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이하 르노)의 올해 호실적을 견인한 중형 세단 더뉴 SM6에서 각종 고장이 발견돼 소비자가 피해 호소에 나섰다. 해당 차주는 최초 고장 발견 후 수차례 르노 공식 센터를 방문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최초 고장이 해결되기는 커녕 다른 추가 문제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라 르노의 조속한 대응책이 요구된다.

25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0월말경 SM6 프리미에르 차량을 인도받은 지 한달만에 '오토라이팅 점검' 에러 메세지 문제를 최초 확인한 후 각종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A씨는 "아직도 신차가 계속 판매되고 있는데 하나의 문제점을 제대로 고치지도 못하는 기술력에 창피하다"고 비판했다.

대표적으로, 안전과 직결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작동'을 비롯해 '네비 음성지원' '블루투스 자동연결' 등의 문제가 추가 발견됐다. 이들 고장의 주요 부품으로 추정되는 ▲배터리 ▲LED 박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네비게이션 등을 교체 및 수리했지만, 르노 측은 문제를 잡아내지 못했다고 한다.

ⓒ제보자 A씨
제보자 A씨는 주행 중 계기판과 네비게이션이 먹통되는 피해를 겪었다며 이같은 사진을 보내왔다. ⓒ제보자 A씨

실제 A씨가 보내온 자동차점검·정비명세서를 보면, 차량을 인도받은 뒤 1년동안 최소 4회 이상 수리 및 점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가장 최근인 이달 19일에는 최초 발견된 문제 해결을 위해 오토라이트 점검 경고등 점등 진단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즉, 르노가 1년동안 최초 고장도 잡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GPS 오작동' '네비게이션 음성지원' '계기판' 등 문제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A씨는 "신차를 사고 1년동안 반복되는 문제로 새차를 샀는지 중고차를 샀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그는 이어 "이정도면 하자보증을 떠나 보상을 해주고도 남아야할텐데 어떠한 보상도 없다"고 말했다.

A씨는 르노 측이 회사 차원에서 이같은 피해 보상을 위해 동일사양 신차 교체 등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그는 "그 동안 내 시간 내 휴가 내 돈내고 정비받고, 스트레스 받으며 지나온 것에 보상은 당연하다"며 "대기업 르노코리아의 서비스, 품질, 대응에 대해서 많은 심각성이 있다"고 전했다.

ⓒ제보자 A씨
제보자 A씨가 차량 인도 후 그 동안 받았던 자동차점검·정비명세서다. 이 밖에도 A씨는 수차례 점검 및 수리를 실시했지만, 르노 측은 좀처럼 결함을 잡아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제보자 A씨

그러면서 그는 제조사가 인정하는 주결함 범위도 재고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A씨는 "엔진결함만이 주결함으로 인식하는 게 아니고 이제는 제조사들도 전자기기시스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것들 또한 중요 결함에 포함하여 해결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완성차에 전자기기 탑재가 증가하는만큼, 과거 엔진결함으로 한정됐던 주결함 범위가 앞으로는 확대돼야 한다는 뜻이다.

업계 역시 A씨의 의견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는 "AS기간을 비롯한 중요결함 범위에 대해서 소비자 측의 입장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데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하드웨어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하고 있어 이런 부분들의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소비자는 문외한이라고 생각하고 전문가 집단인 제작사가 적극적으로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게 하나의 논리라고 볼 수 있다"고 제언했다.

르노코리아는 각종 문제에 대한 대응 및 방안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 차량에 대해 문제 유무 확인 및 파악 등 좀 더 세밀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 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시장 5050대, 수출 1만3872대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특히 중형 세단 SM6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06.5% 증가한 316대를 기록해 회사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효자 모델로 꼽힌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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