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3분기 당기순이익 2545억원…작년 동기比 15.7%↑
DB손보, 3분기 당기순이익 2545억원…작년 동기比 15.7%↑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2.11.10 17:06
  • 수정 2022.11.10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고 증가에도 손해율 하락…"MR개선·백내장 등 손해액 감소"
투자부문 실적 개선…연초 채권재분류에 환헤지 등 효과 톡톡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DB손해보험 사옥 전경. [출처=DB손해보험]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DB금융센터 전경. [출처=DB금융]

DB손해보험의 실적이 작년에 이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업계 내 입지를 강화했다.

10일 DB손보는 올해 3분기 25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장마·태풍 등 일회성 요인에도 손해율이 오히려 감소하면서 순익은 작년 같은 기간(2199억원) 대비 15.7% 늘었다.

이에 따른 1~3분기 누적 순익 또한 817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6455억원에 비해 26.6% 증가했다.

자동차 운행 증가와 장마·태풍 등 영향으로 사고율은 작년에 비해 늘었지만(8.15%→8.28%) 모럴리스크(MR) 개선과 백내장 등 손해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손해율은 오히려 낮아졌다. DB손보의 3분기 손해율은 80.4%로 작년 같은 기간(80.8%)에 비해 0.4%p 개선됐다.

사업비율은 21.8%로, 이에 따른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102.2%다. 합산비율은 보험영업의 효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원수보험료(매출)는 자동차보험이 1조115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조722억원)에 비해 4.0% 늘었고, 주력 중인 장기보험도 2조4656억원으로 작년(2조3282억원) 대비 5.9% 늘었다. 일반보험 원수보험료는 4298억원으로 22.1% 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른 전체 원수보험료(일시납·퇴직연금 제외)는 4조110억원이다.

투자영업부문에서의 실적 개선 효과가 특히 두드러진다. 작년 3분기 DB손보의 운용자산이익률은 3.11%로 3151억원의 투자수익을 거뒀지만 환헤지 및 보유 중인 해외 사모펀드(PEF)의 현금배당 등의 영향으로 올 3분기에는 4197억원의 투자수익을 거뒀다. 증가폭은 33.2%로, 이에 따라 운용자산이익률도 4.07%로 31.2%의 큰 폭의 개선이 이뤄졌다.

여기에 지난 3월 단행한 채권재분류도 영향을 미쳤다. 금리인상 영향으로 채권평가손익이 줄면서 많은 보험사들의 이익이 줄었지만 DB손보는 매도가능증권 비중을 줄이고 만기보유증권 비중을 늘린 덕에 손실이 최소화됐다. 매도가능증권은 금리 민감도가 높아 최근과 같이 금리가 오를 경우 평가손익이 줄어들게 된다.

3분기 기준 DB손보의 전체 운용자산 중 매도가능증권 비중은 작년 45.8%(18조8697억원)에서 올해 39.2%(16조3036억원)까지 줄었고, 같은 기간 만기보유증권은 작년 14.8%(6조961억원)에서 올해 21.2%(8조8260억원)까지 늘었다.

한편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208.6%로 보험업법 상 규정(100%)이나 금융당국 권고치(150%)를 안정적인 수준에서 상회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swimming6176@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