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부실채권비율 역대 최저 0.38%…"신용손실 확대 가능성"
은행권, 부실채권비율 역대 최저 0.38%…"신용손실 확대 가능성"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2.12.07 16:55
  • 수정 2022.12.07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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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 따른 지표 착시 가능성"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출처=연합뉴스]

은행권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부실채권비율이 역대 최저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38%로 전분기말 대비 0.03%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말 대비로는 0.13%p 감소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지난 9월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시중은행 0.21% △지방은행 0.36% △인터넷전문은행 0.39% △특수은행 0.64%를 기록했다.

은행권의 부실채권은 9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5.5% 감소한 반면, 총여신은 65조9000억원 증가했다.

3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2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1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1조8000억원,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000억원 늘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분기 중 3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부실채권 가운데 기업여신이 8조원으로 82.8%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 1조5000억원, 신용카드채권 1000억원 등의 순이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50%로 전분기말 대비 0.06%p 하락했다. 대기업여신과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50%, 0.49%로 각각 0.16%p, 0.01%p 감소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17%로 전분기말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와 기타 신용대출 부실채권비율은 각각 0.11%, 0.31%로 전분기말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9월말 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23.9%로 충당금 적립 규모 증가 등에 따라 전분기말 대비 18.3%p 상승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의 경우 부실채권비율이 지속 하락하며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신용손실에 대한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잔액이 꾸준히 늘면서 대손충당금적립률도 지속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에 따른 지표 착시가능성과 대내외 경제여건악화에 따른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자금 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연말 결산시 충당금 적립이 미흡한 은행 등이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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