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원장 취임 후 임직원 4명 숨졌다"
[단독]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원장 취임 후 임직원 4명 숨졌다"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2.12.09 14:20
  • 수정 2022.12.09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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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정보화 사업 담당하던 50대 A모 부장, 회사서 투신
"김 원장 취임한 2020년 4월 이후 임직원 총 4명 숨졌다"
회사 측 "세 분은 자택서 숨져…회사와 연결짓는 건 무리"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의료 정보화 사업의 책임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A모 부장(50대)이 건물 옥상에 올라가 투신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A씨는 그간 우울증을 겪어왔기 때문에 개인적인 문제로밖에 볼 수 없다"며 사적인 일로 사건을 정리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홍보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A모 부장은 8일 오전 6시50분께 원주 혁신도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입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CCTV를 확인해 A씨가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확인했으나, 유서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확인 결과 A씨는 우울증 등의 이유로 회사를 한 달간 병가 휴가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병가 휴가중임에도 회사까지 찾아와 그곳에서 투신한 이유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홍보팀 측 관계자 역시 "경찰이 계속 조사를 실시하고 있어서 저희도 뚜렷하게 사건의 내막에 대해 알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이 분이 우울증으로 한 달간 병가를 냈다가 회사 옥상에 올라가서 투신을 하신건데, 왜 그러셨는지는 그 분이 아니니까 우리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이 지난 2020년 4월부터 취임해 회사를 이끌고 있으나, 해당 기간동안 A씨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임직원들도 우울증 등의 이유로 숨진 사실이 파악됐다는 것이다. 김 원장의 임기 기간동안 숨진 임직원만 이번 사건까지 총 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보팀 관계자는 "한 분은 과거 우울증을 겪으시다가 댁에서 돌아가신걸로 알고 있다"면서 "나머지 분들도 개인적인 일로 돌아가신 것으로 보고 있고, 회사에서 숨진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블라인드 등 일각에선 개인적인 일로 숨진 분들까지도 모두 회사 책임으로 돌리고 있는 분위기로 알고 있다. 이는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선 A모 부장의 사건 기사를 공유하며 일부 건강보함심사평가원 직원들이 김 원장의 리더십에 책임을 묻고 있다. 한 임직원은 "김 원장이 경영하고 나서 벌써 4번쨰 희생자다. 책임지고 물러나실 생각이 없는지 궁금하다"며 "유령 자리에 앉혀두고 징계성 발령하면 임직원들이 살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홍보팀 관계자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요즘 회사에서 누가 뭘 압박하고 그러겠느냐"라며 "회사는 돌아가신 분들에게 특별히 뭘 부담을 줬다거나 하는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사건을 정리하고 있다. 나머지 자세한 이야기는 경찰이 조사해서 밝혀줄 내용이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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