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길號 한솔그룹, 제지·반도체 쌍두마차로 '청신호' 켜졌다
조동길號 한솔그룹, 제지·반도체 쌍두마차로 '청신호' 켜졌다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03.20 10:32
  • 수정 2023.03.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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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길 회장이 꼽은 신사업은 '반도체' 분야
한솔테크닉스,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훨훨'
대규모기업에 오른 한솔제지, 자산 2조 돌파
한솔그룹 조동길 회장 ⓒ한솔그룹
한솔그룹 조동길 회장 ⓒ한솔그룹

"신사업 계획을 조기 확정하겠다"

지난해 말 한솔그룹 조동길 회장이 새해를 준비하면서 공언한 의지가 결실을 맺는 분위기다. 조 회장은 신사업 계획으로 반도체 분야를 꼽았다. 그 결과 한솔테크닉스는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호실적을 보였다. 여기에 한솔그룹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한솔제지도 대규모 기업 반열에 오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조동길 회장은 성장 동력으로 반도체 분야를 꼽았다. 반도체 분야와 정밀 화학 및 전자 소재 분야에 적극 투자하며 몸집을 불려간 결과, 한솔테크닉스는 지난해 반도체 장비용 부품 제조기업 아이원스 인수에 성공했다. 흑자 전환도 달성했다.

한솔테크닉스는 지난해 매출 1조6472억 원과 영업이익 545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출은 1조4906억 원을 기록했던 2021년에 비해 10.5% 증가했다. 지난해 42억5600만 원 적자이던 영업이익은 500억 원대 흑자로 전환됐다. 그룹에서의 한솔테크닉스 매출 비중은 24%다. 36%를 차지하는 한솔제지를 따라잡고 있다.

한솔테크닉스는 파워모듈과 태양광 모듈 등 정보기술 부품 공급업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던 가운데, 반도체 장비용 부품 제조 및 코팅·세정 기업 한솔아이원스를 인수해 몸집 불리기에 성공했다. 글로벌 1위 반도체 장비 기업인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삼성전자가 핵심 고객인이라고 한다.

한솔그룹의 주축을 담당하던 한솔제지도 대규모기업 반열에 오르며 웃음을 지었다.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이 2조21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대비 17.1% 증가한 수치다. 한솔제지의 자산총액은 2016년 1조400억 원, 2017년 1조7000억 원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과거 모태였던 삼성에서 독립한지 30여 년 만이기도 하다.

ⓒ한솔그룹
ⓒ한솔그룹

업계는 고환율·운임 하락·가격인상 등으로 인한 '어닝 서프라이즈'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솔제지 역시 ▲달러화 강세 효과 ▲글로벌 해운운임 하락 ▲해외 수출 부문 감열지 판매량 증가 등이 수익성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국내 사업 비중이 높았지만, 꾸준히 해외매출 비중이 올라가며 현재는 내수 및 수출 비중은 50대50으로 알려졌다.

한솔제지는 인쇄용지와 판지생산 공장을 위해 각각 1992년에 장항공장을, 1995년에는 대전공장을 세웠다. 2003년에는 특수지 생산업체 한솔파텍을 품었다. 2009년에는 EN페이퍼, 2011년에는 대한페이퍼텍을 끌어안으며 인쇄용지·특수지·골판지·백판지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한솔제지는 2015년 한솔홀딩스와 한솔제지로 인적분할했다. 동년 1월 한솔제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주회사로 전환해 변경 상장했다. 이어 회사는 신설 자회사로 재상장했다. 이에 자산 2조 원 이상인 한솔제지는, 상법과 자본시장법에 따라 '대규모법인'으로 분류됐다. 조회공시, 이사회·감사위원회 구성 등 다방면에서 한층 더 강화된 규제가 적용된다.

또, 한솔홀딩스는 전자석탈철기(EMF) 제조 업체인 대보마그네틱 경영원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도전장을 내밀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탈철 작업은 2차전지 제조에서 필수 공정으로 분류된다. 한솔홀딩스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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