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부의 기밀을 유출한 미 공군 매사추세츠 주(州)방위군 소속 잭 더글러스 테세이라(21) 일병이 체포 다음날인 14일(현지시간) 법정에 출석했다.
짧게 진행된 이날 심리에서 테세이라는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판사의 질의에 두 차례 "네"라고 대답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재판부에 제출한 테세이라의 혐의 내용에 관한 문건에서 국방 정보의 미승인 보유 및 전송, 기밀 문건·자료의 미승인 반출 및 보유 등 2개 혐의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FBI는 11페이지 분량의 이 문건에 테세이라가 국방 관련 기밀 정보를 허가 없이 빼돌려 온라인 채팅 서비스 '디스코드'의 대화방에 유출한 혐의 내용을 자세히 기재했다.
테세이라는 지난 2021년 이후 최고 기밀 정보 취급 허가를 받았고, 그 밖의 기밀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 접근권을 갖고 있었다고 FBI는 전했다.
테세이라의 구금 결정에 관한 심리는 오는 19일 열린다. 재판부는 19일까지 테세이라를 지속 구금할 것을 명령한 상태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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