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동맹 앞세워 SMR 시장 확대”…현대건설, 우크라이나 에너지 재건 사업 참여
“원자력 동맹 앞세워 SMR 시장 확대”…현대건설, 우크라이나 에너지 재건 사업 참여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4.26 17:42
  • 수정 2023.04.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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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홀텍 인터내셔널과 ‘팀 홀텍‘ 구성해 우크라이너 에너지 인프라 재건
우크라이나에 2029년 3월까지 SMR-160 전력망 연결‧추가 20기 신속 배치
‘팀 홀텍‘, 한국무역보험공사 금융지원 받아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 지속 추진
원자력발전 CG. [사진=연합뉴스]
원자력발전 CG. [사진=연합뉴스]

현대건설이 미국‧우크라이나 원전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SMR(소형모듈원전) 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등 동유럽 원전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이하 홀텍)을 주축으로 ‘팀 홀텍’을 구성해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과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을 위해 SMR을 건설하는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력계약식은 지난 21일 미국 뉴저지주 캠든에 위치한 홀텍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위치한 에네르고아톰에서 각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 회의를 통해 진행됐다.

팀 홀텍은 2029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SMR-160 파일럿 프로젝트의 전력망을 연결하고, 추가 20기를 신속하게 배치하기 위해 실행계획을 공동 개발과 원전 건설에 필요한 부품 생산의 현지화를 함께 추진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력 시스템의 복원과 친환경 발전을 포함한 종합적인 에너지 부문 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팀 홀텍은 SMR 구축 사업을 통해 우크라이나 탄소중립과 에너지 산업 발전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25일 미국 워싱턴 D.C 왈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개최된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홀텍‧한국무역보험공사와 글로벌 SMR 사업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크리스 싱 홀텍 대표,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원전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추가적인 금융기관과의 협약까지 진행하며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 공동 발굴을 위한 지원까지 확보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건설과 홀텍 간 기술협력에 공적 금융기관의 다각적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한국 원전 사업의 글로벌 진출이 더욱 탄력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왼쪽부터)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크리스 싱 홀텍 대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 업무협약 체결식’ 이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왼쪽부터)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크리스 싱 홀텍 대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 업무협약 체결식’ 이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과 홀텍은 2021년 SMR 공동 개발과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한 이후 SMR‧원전해체사업‧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 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해왔다.

특히 개발 모델 SMR-160은 160㎿급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자로로서 사막이나 극지 등 기후가 극한으로 치닫는 곳에서도 환경적 제한 없이 배치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과 같은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 받은 해당 모델은 미국 에너지부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 모델로 선정되는 등 안정성과 상업성 측면에서 고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1년 협력계약 당시 글로벌 시장에서 SMR-160의 설계·구매·시공에 대한 사업 독점권을 확보했다. 이후 해당 모델의 상업화를 위한 표준모델 상세설계에 직접 참여 중이며, 설계가 완료된 SMR-160은 홀텍 소유의 오이스터 크릭 원전해체 부지에 최초로 배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원전해체 협력계약을 통해 홀텍이 소유한 미국 내 원전, 인디안포인트 해체 사업에 계획관리 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에서 원자로 절단, 사용후핵연료 취급, 해체 공정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원전해체 전 과정의 핵심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 실현을 위해 원자력의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과 홀텍이 보유한 기술력과 사업역량이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맞춤형 금융지원과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원전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단단해질 전망이다”며 “세계적 원전 최강국을 지향하는 정부 방침에 적극 호응하며 한미 양국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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