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리모델링 방식의 매입임대 주택 개선사업을 추진하며, 노후주택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향상에 힘쓴다.

LH는 매입임대주택 시설개선사업을 전면 리모델링 방식으로 시범 추진하기 위한 설계 공모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매입임대주택 시설개선사업은 노후 다가구 매입임대주택의 전용‧공용 부위의 품질개선 및 입주자 안전강화 등 취약계층의 종합적인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국비 50%를 지원받아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LH는 단열 성능 강화, 반지하세대 침수방지시설 설치, 노후 도배장판 교체 등 실질적인 노후 주택 개선 방안을 마련해 해당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매입임대주택의 주거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단위 가구를 재구성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수행하는 사업으로, 시범사업은 매입임대주택의 디자인 가치 향상을 위해 설계공모 방식으로 추진된다. LH는 주택의 위치‧공사여건‧접근성 등을 고려해 대전 갈마, 진주 상봉 등 2곳의 설계공모 대상을 선정했다.

공모는 매입임대주택 성능 향상, 공간 재구성을 통한 생활성 향상, 매입임대주택 디자인 전형 구축 아이디어 등 효율적인 주거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세부 공모 내용은 주택 외관 리모델링의 전형을 구축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시, 불합리한 가구와 벽체 위치 조정을 통한 생활환경 개선, 에너지 성능 및 안전성 향상, 건축물 기능 저하 해결방안 제시 등이 포함됐다.

특히, 리모델링 사업 진행 시 입주민의 주거환경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만큼, LH는 사업 기획단계에서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요구사항 등을 수렴해 설계 지침서에 반영했다. 아울러, 이번 공모는 제출물을 간소화한 간이공모 방식으로 진행하며 소규모 건축사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응모 자격은 건축사법에 의한 건축사 자격을 소지하거나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신고한 외국건축사 면허취득자이며, 계약 시 주계약자는 건축사법 제23조에 의한 건축사사무소 등록업체의 국내 건축사로 한정된다.

공모 당선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부여받고 이번 공모를 통해 설계를 진행한 건축물에 대해 공사감리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공모 일정, 작품 제출 절차 등 공모 관련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LH는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입주민들의 동의를 거쳐 11월로 예정된 착공 3개월 이전부터 입주세대의 이주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주를 원치 않는 세대를 위해 안전대책 등을 수립해 공사 추진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입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이번 공모는 노후 주택의 성능 및 주거 환경을 계획적·종합적 관점에서 개선하기 위해 실시하며, 향후 매입임대 시설개선사업의 기준 수립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alstjr9706@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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