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이 여의도 삼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의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며 신탁방식을 통한 재건축 사업에서 준수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삼익아파트 신탁재건축 추진위는 10일 소유자 총회를 열고, 예비 신탁사를 한국토지신탁으로 선정하는 안건을 의결하는 등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 절차에 돌입했다.
해당 아파트는 서울시 영등포구 일원에 위치한 단지로, 신탁방식 재건축을 통해 아파트 618세대, 오피스텔 114세대 규모의 단지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삼익아파트를 포함해 여의도 일대의 노후 아파트 단지는 안전진단 통과 후 재건축이 확정됐지만, 지난 2018년 서울시에서 발표한 여의도 통합개발계획이 표류하면서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서울시가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여의도 아파트 단지별로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방침을 세우며 4년 만에 사업 진행의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 4월 서울시가 재건축 시 최고 70층, 최대 용적률 800%까지 허용한다는 내용의 ‘여의도 아파트 지구단위계획’을 발표하면서 여의도 일대 재건축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삼익아파트도 신탁방식의 재건축을 고려하며 사업 진척에 시동을 걸었다. 추진위는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췄고, 신통기획 사업장 관리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토지신탁을 예비 신탁사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재건축이 오랜 숙원이었던 곳인 만큼, 한국토지신탁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토대로 사업추진에 활력을 더하겠다”며 “삼익아파트를 필두로 여의도 일대 다수의 사업장에서 도시정비사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신탁은 2023년 6월 기준 현재 수도권 20개 사업장에서 약 2만세대의 사업시행자 및 사업대행자로 지정고시를 받아 여의도와 목동을 비롯한 서울 주요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alstjr9706@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