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행의 대출금리가 반년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5.12%로 전월 대비 0.11%포인트(p) 상승했다.
이 기간 대출금리는 기업대출이 0.11%p, 가계대출이 0.01%p 각각 상승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56%로 전월 대비 0.13%p 증가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0.09%p, 시장형금융상품이 0.21%p 상승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차, 즉 예대금리차는 1.56%p로 전월보다 0.02%p 축소됐다. 이는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수치다.
지난달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58%로 전월말 대비 0.03%p 상승했다. 총대출금리는 연 5.14%로 전월말보다 0.01%p 증가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56%p로 전월말 대비 0.02%p 줄었다.
반면, 비은행 금융기관의 경우 지난달 중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전월 대비 하락했다. 예금은 1년만기 정기예금 등 기준이다. 일반대출 기준 대출금리는 모두 감소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통계는 금융기관이 해당 월 중 신규로 취급한 수신과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신규취급액으로 가중평균한 통계다.
최근의 금리 동향을 잘 나타내주며 금융저축을 하거나 일반대출을 받으려는 고객의 입장에서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수신은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제외됐으며, 대출은 당좌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이 제외됐다.
잔액기준 통계는 금융기관이 해당 월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수신과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해당 월말 현재 보유 잔액으로 가중평균한 값이다.
또 한국은행은 예대금리차를 통해 금융기관 수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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