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고속道 원안 종점 인근에 민주당 전 양평군수 일가 땅 보유 논란
양평고속道 원안 종점 인근에 민주당 전 양평군수 일가 땅 보유 논란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3.07.10 05:39
  • 수정 2023.07.10 0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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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청 앞에 내걸린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플래카드 (양평=연합뉴스)
양평군청 앞에 내걸린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플래카드 (양평=연합뉴스)

변경된 노선의 종점 인근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어 사업 백지화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 이 도로 원안 노선 종점 부근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와 친척들의 땅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전 군수와 친척들은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에 모두 14개 필지 1만여㎡(3천여평)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천면 아신리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2021년 4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당시의 원안 노선 종점 지역이었던 양평군 양서면 증동리와 가까운 곳이다.

이 토지 중 상당수가 노선 원안상 종점으로부터 1.6㎞가량 거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군수와 일가가 선대로부터 증여받거나 상속받아 공동 소유 중인 땅과 함께 정 전 군수가 1998년, 2004년 매입한 땅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정 전 군수 일가에 대한 또 다른 특혜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민주당은 이 고속도로 변경된 노선의 종점인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인근에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어 특혜를 주고자 노선을 변경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반발한 국토부가 사업 '전면 백지화' 결정을 내리자 이후 백지화 취소를 촉구하며 사업이 원안(양서면 종점)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싣겠다며 원안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상태다.

정 전 군수는 이에 대해 "옥천면 아신리는 아버지의 고향이고, 사촌 형도 살고, 저도 살고, 집안이 많이 살고 있다"며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아신리 집은 선대 때부터 산 지가 53년 정도 됐다"고 말했다.

kkang@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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