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 시장 코로나19 임상 증가에 연평균 10.4%↑”

과학기술산업화진흥원 분석

국내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시장 규모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과 신약 개발 증가에 따라 연평균 10.4% 증가해 2027년 3조 9천억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과학기술산업화진흥원 바이오의약 연구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CRO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5.9% 성장한 9,885억 원으로, 코로나 이후 3년간 연평균 21.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0년부터 국내 CRO 기업이 해외 CRO 기업 매출을 추월해 평균 점유율 61%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는 신약 개발 단계에서 제약사나 바이오기업 의뢰를 받아 임상시험 설계와 컨설팅, 모니터링, 데이터 관리, 허가 등의 업무를 대행하는 기관이다.

지난해 국내 CRO 기업의 평균 매출은 99억 원으로, 282억 원 규모인 해외 CRO 기업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임상 CRO가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비임상 CRO가 약 16%를 차지했다.

연구진은 국내 CRO 시장 규모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과 신약 개발에 따라 연평균 10.4% 증가해 2027년 3조 9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진은 다만 “이 같은 외형 성장에도 해외 대비 매출 규모나 임상 시험승인 비율 등 질적 성장은 여전히 미흡하다. 글로벌 CRO 기업이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해 사업을 다각화하는 동안 국내는 일부 대형 CRO와 다국적 CRO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수준”이라며 “국내 CRO 기업의 해외 진출을 장려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보유한 기관과 협력하는 등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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