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제로 시대 책임 기업 도약”…대우건설이 내세운 ‘신재생 ESG 경영’ 청사진
“탄소제로 시대 책임 기업 도약”…대우건설이 내세운 ‘신재생 ESG 경영’ 청사진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7.28 07:50
  • 수정 2023.07.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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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플랜트 분야 프로젝트 경험 앞세워 신재생사업 확대
25만4000kw 생산 ‘시화조력발전소‘…물 순환 수질 개선↑
‘영월 육상 발전·굴업도 해상 발전‘ 등 풍력 사업 활성화
정부 수소경제 계획 이행…글로벌 그린 수소 시장 진출
대우건설이 시공한 ‘시화호조력발전소‘ 전경.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시공한 ‘시화호조력발전소‘ 전경. [사진=대우건설]

전 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친환경‧ESG 경영 분위기에 힘입어, 국내외에서 다양한 시공 경험을 보유한 대우건설도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투자를 지속하며 환경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ESG 경영 강화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특히 대우건설은 그간 토목‧플랜트 분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며 향후 해당 분야에서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책임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수립했다.

대우건설의 본격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시화조력발전소’에서 시작됐다. 해당 발전소는 한 번에 최대 25만4000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전력 공급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조석간만의 수위 차에서 발생하는 위치에너지를 활용해 발전하는 조력발전은 태양광‧풍력발전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원에 비해 발전 단가가 저렴하고, 생산 규모가 크며 기상 변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청정에너지로 평가받는다.

특히, 시화호의 물을 외부 바다와 순환하는 과정을 통해 수질개선 효과까지 거둬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시화조력발전소 시공을 통해 관련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소‘ 전경. [사진=대우건설]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소‘ 전경. [사진=대우건설]

이같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시공 경험을 토대로 탄소배출권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민‧관 공동으로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20%의 지분을 확보하고 투자‧시공을 맡아 지난 2017년 11월 준공을 완료해 현재 연간 630G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해당 발전소 준공 이후 2018~2019년에 걸쳐 발급받은 탄소배출권을 2021년 판매하면서 총 수익 126억원에서 20% 지분이 적용된 25억2000만원의 신규 수익을 내며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 뛰어들었다. 향후 파트린드 수력발전소의 발전량을 고려하면 향후 연간 27만톤 가량의 탄소감축 효과가 예상돼 대우건설의 ESG 경영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월 풍력발전 현장. [사진=대우건설]
영월 풍력발전 현장. [사진=대우건설]

또한, 대우건설은 수년 전부터 풍력발전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해 사업 참여를 위한 역량 강화에 힘썼다. 2021년 ‘영월 육상풍력 발전사업’을 비롯해 씨앤아이레저산업‧SK디앤디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굴업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대한 투자 및 자금조달, 인‧허가 등 사업 전반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풍력 발전사업 진출의 서막을 알렸다.

특히 해상풍력 발전은 육상풍력 발전에 비해 소음‧부지 확보 측면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어 더욱 원활한 사업 진행이 가능해 세계 시장에서 눈여겨보고 있는 사업 중 하나로, 추가적인 해외 해상풍력 발전 사업 수주를 노려볼 수 있다.

이에 더해 영국 정부가 수립한 녹색투자은행을 전신으로 하는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이 해상풍력 사업의 투자‧개발‧운영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한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회사 ‘코리오제너레이션’과 해상풍력 발전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고정식 해상풍력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를 기반으로 풍력발전 전문기업들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협력 확대를 도모한다.

또한, 지난 6월에는 태백시‧한국광해광업공단과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에 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해당 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은 태백지역의 신규 풍력단지 구축을 위한 개발 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하며,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선진 주민참여형 풍력사업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민참여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추가 가중치 확보가 가능해지면서, 대우건설은 이에 따른 추가수익을 지역주민에게 배당하고 사업 순이익의 일부를 편성해 지역 주민들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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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태백시‧한국광해광업공단과 진행한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 협약식. [사진=대우건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2011년부터 국책과제를 통해 수심 40m 이내의 해상에서 3MW 이상급 풍력발전 터빈과 타워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지탱하는 ‘고정식 하부구조 시스템’을 개발해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에 적용했고, 강재에 비해 변형과 피로에 유리할 뿐 아니라 부식에 대한 저항력이 높고, 설치가 빠른 장점을 보유한 ‘신형식 해상풍력 콘크리트 석션식 지지구조물’의 개발을 통해 해상풍력 발전의 설계·시공 기술력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중장기 목표인 ‘15MW급 해상풍력 부유체 설계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풍력발전 분야 단계별 사업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조력발전‧풍력발전 외에도 탄소제로 시대의 차세대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조명받고 있는 수소에너지 개발을 위한 노력도 추진 중이다. 지난 2019년 유럽연합에서 탄소중립을 목표로 ‘유럽 수소 로드맵’을 발표한 이래, 미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이 수소 경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2019년 ‘수소경제활성화로드맵’을 발표하고 2020년 수소경제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췄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수소경제위원회에서는 청정수소발전비중 확대를 비롯한 수소발전 입찰 시장 개설 등이 논의됐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대우건설도 정부의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통해 확대될 수소산업에 대응하고자 블루수소‧그린수소의 생산기술에 대한 자체 연구개발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수소‧CCUS(탄소 포집‧저장‧활용)에 관련해 이미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탄소중립 실현 및 수소경제 진출을 위한 독자적인 기술 확보 및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소에너지 CG. [사진=연합뉴스]
수소에너지 CG. [사진=연합뉴스]

이를 위한 시범사업으로 대우건설은 올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H2Korea’에서 주관하는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공모사업에 한국동서발전과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국내 수소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부지 확보‧사업개발 및 건설‧운영까지 포함된 해당 사업은 대우건설과 한국동서발전이 협업해 한국동서발전 동해발전본부 내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무탄소 전력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로, 국내 청정수소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국내 청정수소 시장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토대로 점차 호주 및 아프리카 지역 그린수소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국내외 민간개발사들과 해외시장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사업에 대한 공동투자 및 사업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연료전지 사업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공기 중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에너지와 열을 생산하는 설비로, 정부는 분산형 전원 보급계획에 따라 2040년까지 8GW이상 규모의 연료전지 시장 확대를 계획했다. 대우건설은 자체개발사업으로 수원‧안산‧광주에서 4개의 연료전지 발전사업허가를 승인받아 수소발전 입찰 시장 참여를 준비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곧 다가올 미래 경제의 핵심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확보에 있는 만큼,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시공 경험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풍력‧태양열을 비롯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포함한 수소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다가올 ‘수소경제’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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