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RS, 리브랜딩으로 체질개선 '성공'…컨세션 사업 '주목'
롯데GRS, 리브랜딩으로 체질개선 '성공'…컨세션 사업 '주목'
  • 추예성 기자
  • 승인 2023.08.04 17:52
  • 수정 2023.08.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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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 지난해 영업익 17억 원…흑자 전환 성공
체질 개선 위한 리브랜딩 및 컨세션 사업 가속도
롯데리아, 베트남 시장서 성장세…1위 업체로 도약
엔제리너스, 베이커리 특화 매장 변신…매출 70%↑
하남씨엔에프 설립…컨세션 사업 브랜드 유치·운영
차우철 대표 ⓒ롯데GRS
차우철 대표 ⓒ롯데GRS

식음료업체들이 컨세션 사업을 알짜 수익원으로 꼽으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GRS도 사업 리브랜딩 및 컨세션 사업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며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해 그룹 내 입지를 굳혔다. 

롯데GRS의 2022년 매출액은 7814억 원으로 전년비 15.6%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258억 원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022년 17억 원을 기록하며 2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업계에서는 차우철 대표의 체질 개선 전략이 취임 3년 만에 응답했다고 평가한다. 

차 대표는 취임 첫해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등 롯데GRS 대표 브랜드를 대상으로 비용 효율화에 나섰지만 적자 탈출은 쉽지 않았다. 차 대표 취임 첫해 2021년 롯데GRS 매출액은 6757억 원으로 전년비 1.1%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150억 원에서 258억 원으로 확대되며 수익성이 더 악화된 것이다. 

롯데리아는 2021년 지속된 폐점 및 가격 인상으로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았다. 엔제리너스 역시 커피 시장이 커지며 애매한 위치가 된 것이다. 이에 회사의 대표 외식 브랜드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의 변화가 필요했다. 

롯데GRS는 새로운 전략으로 브랜드 리브랜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우선 롯데리아는 제품 품질 개선으로 사업 재편에 가속도를 냈다. 롯데리아가 기존 매장은 리뉴얼해 선보인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난 1원 매출이 전년에 비해 30% 상승했다. 

롯데리아의 경우 베트남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1998년 베트남 진출 후 현재 롯데리아 매장 270여 개를 운영하며 베트남 1위 패스트푸드 업체가 됐다. 지난해 롯데리아 베트남 법인은 전년 대비 75% 성장한 108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엔제리너스는 계약 기간이 종료한 매장의 폐점을 진행하며 특화 매장으로 변신을 꾀했다. 지역 베이커리와 협업해 베이커리 특화 매장으로 변화를 준 것이다.특히 엔제리너스의 석촌호수DI점은 리뉴얼 이후 월평균 매출이 70%가 증가하며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GRS
엔제리너스의 베이커리 특화 매장 ⓒ롯데GRS

일각에서는 국내 커피, 햄버거 브랜드는 이미 포화 상태로 사업을 적극 확장할 수 없어  롯데GRS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한다. 국내 햄버거 시장에 고급화를 내세운 쉐이크쉑, 수퍼두퍼, 파이브가이즈 등이 상륙하며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프리미엄 버거가 국내에 상륙한다 해도 애초에 롯데리아와 경쟁상대가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글로벌 외식 업체는 고급화·희소성을 전략으로 내세우지만 국내 업체는 전국에 다양한 유통망을 가지고 있기에 접근성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것에 차별성이 있다. 

또 롯데GRS는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넘어 컨세션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컨세션 사업이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진출에 한몫했다. 최근 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외부 활동 증가로 롯데GRS가 전개하는 컨세션 사업 매출이 약 50%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6년 강동경희대병원을 시작으로 ▲공항 ▲역사 ▲호텔 ▲놀이공원 F&B 등 여러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이제는 휴게소 진출을 목표하고 있다. 롯데GRS는 작년 '부동산 개발 및 공급'을 주 업무로 하는 신규 법인 하남씨엔에프를 설립하고 계열사로 편입했다. 

식음료 업체들이 미래 시장으로 낙점한 휴게소 사업이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최근 SPC삼립의 가평휴게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하며 적자 고리를 끊어냈다.  지속적인 국내 여행 수요 증가에 고객 유치에 성공한다면 롯데GRS의 휴게소 사업 진출도 성공적인 결과물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롯데GRS 관계자는 "회사의 컨세션 사업은 16년부터 병원점 및 SRT사이트 수취부터 시작해 18년도는 공항점으로 사업 확장을 했다"며 "하남씨엔에프 지분 확보로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 관련 협약식을 맺어 향후 25년간 시설 운영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롯데GRS는 오랜 프랜차이즈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매장 조성에 힘쓸 계획이며, 선택지의 다양성을 위해 지속적인 식·음료 브랜드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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