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잣리수 비율로 성장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비 19.3% 성장한 5997억 원, 영업이익은 65.8% 증가한 557억 원을 보였다.
한국콜마 국내 사업은 올해 2분기 매출이 25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347억 원이다. 이는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한 수치다.
실적 경신을 견인한 데에는 자외선 차단 제품이 한몫했다. 선크림 매출은 48% 증가했고, 선 스틱 출하량도 같은 기간 85% 올랐다. 해외 법인 매출도 크게 성장한 건 마찬가지다. 중국 법인 매출은 총 564억 원으로 같은 기간 96.5% 증가했다.
중국 법인 또한 자외선 차단제 매출이 늘었다. 특히 쿠션과 파운데이션 등 메이크업 카테고리를 통해 상품을 다각화한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북미 법인의 경우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시 35.5% 성장한 226억 원, 영업손실을 전년 51억 원에서 31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자회사 실적도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인수한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연우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난 632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12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한국콜마는 2분기를 시작으로 하반기도 대형 고객사 영업이 안정화되고 인디 브랜드 고객사 수주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2분기의 경우 자외선 차단제 매출 호조와 미국, 중국 법인의 매출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선케어가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색조 등 인디브랜드 고객사 수주가 늘고 있어 매출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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