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완성차 기업 포드, 양극재 생산기업 에코프로비엠과 캐나다에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설립한다. 3사는 배터리 핵심 소재부터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을 강화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3사는 캐나다 쿼백주 베캉쿠아시 소재 호텔에서 한국-캐나다 정부인사 등이 동석해 양극재 공장 건립을 발표했다. 3사는 베캉쿠아시 산업단지 내 27만8,000㎡(8만 4000평) 부지에 총 12억 캐나다 달러(약 1조 2000억 원)를 투자해 합작 공장을 짓는다.
합작공장을 통해 3사는 북미에서 양극재-배터리-전기차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동시에 배터리 핵심 소재의 안정적 공급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합작공장은 연산 4만 5000톤 규모의 합작공장은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된다.
3사는 이미 공고한 협업 라인을 구축한 상태다. 에코프로비엠이 공급하는 양극재로 SK온이 NCM9 배터리를 만들고, 포드는 이를 대형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에 장착하고 있다.
SK온은 현재 북미에서 배터리 공장 2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어 완성차 파트너사들과 함께 합작법인을 통해 총 4개의 공장을 추가할 예정이다. 공장들이 완공되면 SK온의 북미 연간 배터리 생산 규모는 전기차 170만대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180GWh를 넘는다.
SK온 측은 북미에 공장을 설립·운영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을 위해 북미 현지에 배터리 원소재 공급망 강화를 꾸준히 추진했다"며 "공급망에 다변화를 주기 위해서도 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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