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된 립파이, 립파이 초코로 업그레이드돼 재출시

롯데웰푸드가 '팬슈머'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하고 단종된 제품을 재출시 하는 등 소통에 적극적으로 화답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돼지바 40주년을 기념해 콘텐츠로 선보였던 '도야지바르송'을 실제 굿즈로 제작했다. 도야지바르송은 '도야지(돼지)+바'와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 느낌이 나는 '르송'이 조합된 이름이다.
티저 및 화보 공개 후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소량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개한 굿즈는 돼지바의 특징을 살린 브라운, 화이트, 레드 색상으로 재해석했다.
돼지바는 꾸준하게 MZ세대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해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1년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해 당선작을 제품화하는 등 꾸준하게 MZ세대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해 마케팅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웰푸드는 돼지바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요청에 꾸준히 화답했다. 대표적으로 8년 전 단종된 '립파이' 후속 제품 '립파이 초코'를 출시했다. 공개 50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갑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립파이 팬 소비자들이 롯데웰푸드 홈페이지를 통해 재출시 요청을 보내오며 재출시 된 것이다. 이런 요청에 부합하는 립파이를 선보이기 위해 수십 차례 현장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오랜 준비 기간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소비 흐름을 주도하는 것보다 역으로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소비자의 요청에 응답하면 매출과 브랜드 성패까지 좌우되기도 한다는 분석이다.
신제품 출시는 위험성이 따를 수 있는데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선보인다면 실패 부담은 줄이고 소비자의 만족도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원래는 컨텐츠용으로 제작을 해 티저와 화보를 공개했었는데 소비자의 구매 요청 반응이 많아 소량 제작해 이벤트성으로 증정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돼지바 브랜드로 널디 콜라보, 소비자 공모전도 진행하며 재밌는 이벤트를 주로 했었는데 이번에는 세련되고 특이한 이벤트를 진행하고자 했던 것도 있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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