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더퓨처컴퍼니號 메타버스2, 한국판 '어스2' 실패하고 서비스 종료 수순 밟나
[단독] 더퓨처컴퍼니號 메타버스2, 한국판 '어스2' 실패하고 서비스 종료 수순 밟나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10.10 16:41
  • 수정 2023.10.10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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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부동산 플랫폼 메타버스2, 지난달부터 입출금 서비스 멈춰
줄어드는 서비스 이자, 하락하는 메타토큰 등 주요 요인으로 분석
이용자 "고객센터 계속 연락을 했는데 전화도 안 받는다…사기?"
ⓒ더퓨처컴퍼니
ⓒ더퓨처컴퍼니

한국판 '어스2'로 기대를 모은 가상부동산 플랫폼 '메타버스2'가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비스 론칭 후 메타버스2 가상화폐인 메타토큰(MKT)을 상장하며 순항을 이어가는 듯 보였지만 플랫폼 내 입출금 지연, 상장 이후 폭락한 토큰 시세 등으로 서비스 제동이 걸려 투자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후문이다.

1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업계 일각에서는 메타버스2의 운영사 더퓨처컴퍼니가 난항을 이기지 못하고 이달 중 폐업한다는 소식이 돌고 있다. 이용자들에게 주어지는 토지 구매 및 판매 이자 수수료가 초창기 대비 지속 하락하고, 상장된 메타토큰 시세가 폭락했다는 이유가 대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운영사 더퓨처컴퍼니의 매각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근에 2023년 10월에 더퓨처컴퍼니가 폐업한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한 달 전부터 직원들도 다 도망가고 아무도 없고 회사도 매물로 나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메타버스2 가상 토지를 구매 및 판매하면 수수료를 지급받고 토지 거래 없이 보유만 하고 있으면 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그러나 초기 이자율과는 다르게 시간이 지날수록 이 혜택이 지속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들은 메타버스2 임원급 직원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지난달부터 플랫폼 내 입출금마저 멈춘 것으로 전해진다.

메타버스2는 지구에 존재하는 토지를 10㎡ 격자 단위의 타일 형식으로 구매 및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한 칸부터 여러 개의 타일을 한꺼번에 구매하여 소유할 수 있다. 이를 구매한 토지에는 자신의 국적에 따라 국기가 표시되며, 시세 차익 및 이자로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이용자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이틀 전에 출금 신청을 해놨는데 출금 대기 중이라고만 뜬다", "고객센터에도 계속 연락을 했는데 전화도 안 받는데 사기인가", "땅 거래 한 번도 한 적 없는데 출금이 안 된다", "점점 이자율도, 갑자기 소식하나 없이 0으로 만들어 버리고 온갖 시스템도 복잡하게 바꾸면서 이상해졌다", "여기저기 문제가 터지는 게 많은데 수습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시점에서도 회사에서는 이용자들에게 출금을 안 해주고 있다"라며 "메타버스2 코인에 투자한 유저들의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고 귀띔했다.

메타버스2 토큰 메타토큰(MTK)는 지난해 10월경 전 세계 10위권 파생상품 거래소 바이비트에 상장됐다. 하지만 상장 이후 이렇다할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같은 년도 9월에는 채인캐피탈과 벤처캐피탈 기업 웨스트랩스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5월에는 메타버스2의 파이넥스블록(FINEXBLOCK) 거래소가 베타 오픈에 들어갔다고, 향후 정식 오픈 이후 기술 콘텐츠 서비스를 기반으로 거래를 안전하고 손쉽고 빠르게 체결하도록 다양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다.

메타버스2 측에 수 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은 닿지 않았다. 임원급 직원에게도 연락을 시도했지만 지금까지 회신은 오지 않았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doorwater0524@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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