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 부담 2년 넘게↑…상승률 10개 중 8개 품목 평균 웃돌아
외식 물가 부담 2년 넘게↑…상승률 10개 중 8개 품목 평균 웃돌아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10.09 10:55
  • 수정 2023.10.09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수산물 할인 행사에서 ‘정부 추가 할인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수산물 할인 행사에서 ‘정부 추가 할인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소비자물가 대표 먹거리 지표인 외식 물가 부담이 2년 넘게 커지고 있다. 5개 중 4개 외식 품목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을 웃돈 것으로 드러났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7% 오른 수치다.

이 중 먹거리 지표인 외식 부문 물가 상승률은 4.9%로 전체 평균보다 1.2%포인트 높다.

우유, 맥주 가격이 인상되면서 ‘도미노 인상’이 우려되는 상황에, 과일 물가도 급격하게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 2021년 6월 이후 28개월째 평균을 웃돌고 있다.

서울 명동의 한 식당 앞의 메뉴 사진 ⓒ연합뉴스
서울 명동의 한 식당 앞의 메뉴 사진. ⓒ연합뉴스

외식 부문 39개 세부 품목 중 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웃돈 품목은 31개로 약 80%에 달했다. 이 중에서 피자가 12.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오리고기(외식)(7.3%), 구내식당 식사비(7.0%), 죽(외식)(6.9%), 냉면(6.9%), 자장면(6.8%), 도시락(6.8%), 김밥(6.6%), 떡볶이(6.4%), 라면(외식)(6.3%) 순이다.

평균 이하 품목은 커피(외식)(1.2%), 스테이크(3.1%), 스파게티(3.1%) 등 8개 품목에 그쳤지만 지난해 대비 물가가 떨어진 품목은 없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김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김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가공식품 부분의 물가 상승률은 5.8%로 전체 평균 대비 2.1%포인트 높다. 가공식품 부문 73개 세부 품목 중 61.6%인 45개가 평균을 웃돌았다.

고추장이 27.3%로 가장 높고 드레싱(23.7%)과 당면(19.5%), 치즈(17.7%), 소금(17.3%), 설탕(16.9%), 파스타면(16.1%), 어묵(16.0%), 참기름(15.9%) 등 순을 기록했다.

아이스크림(14.0%)과 커피(13.2%), 두유(11.2%), 간장(10.5%), 카레(10.4%) 등 물가 상승률이 10%가 넘는 품목이 22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생수(9.6%), 우유(9.3%), 주스(9.2%), 발효유(9.0%), 분유(7.5%), 라면(7.5%), 빵(5.8%) 등 평소 소비가 많은 품목의 상승률도 낮지 않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상기후, 폭염, 폭우 등으로 일부 농산물 가격 부담도 커지고 있는 추세다. 기후 변화로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른 것이다.

지난달 농산물 중 과실 물가 상승률은 24.0%로 평균의 6배가 넘었다. 상승 폭은 31.1%인 전달보다 10.9%포인트 늘었다.

특히 사과의 물가 상승률이 54.8%로 소비자물가 전체 세부 품목 중 116.3%인 생강 다음으로 높았다.

복숭아 40.4%, 귤 40.2%, 딸기 31.6%, 수박 30.2%, 참외 21.0%, 밤 14.9%, 오렌지 12.5%, 바나나 10.8%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배 물가는 지난 8월 11.7% 떨어졌지만, 지난달 1.6% 오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doorwater0524@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