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환노위 “DL그룹, 노동자 죽음 책임 떠넘기지 말라“…이해욱 회장 증인 채택
[2023 국감] 환노위 “DL그룹, 노동자 죽음 책임 떠넘기지 말라“…이해욱 회장 증인 채택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3.10.19 17:52
  • 수정 2023.10.19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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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부산 건설현장서 노동자 사망 이후 하청사에 책임 떠넘겨
환노위, 건강 사유로 국감 불출석한 대유위니아 회장 재출석 통보
DL이앤씨. [DL그룹 유튜브 캡처]
DL이앤씨. [DL그룹 유튜브 캡처]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오는 26일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 추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지난 12일 마창진 DL이앤씨 대표이사를 소환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는 DL이앤씨의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건설노동자가 추락사한 것과 관련해 이번에는 이해욱 그룹 회장을 소환한다.

현재 DL이앤씨는 지난 8월 부산에 있는 아파트 재개발 건설 현장에서 사망한 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하청사인 KCC에 떠넘기는 등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써 DL이앤씨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8명의 건설 노동자가 사망해 중대재해 최다 발생 기업의 불명예를 얻게 됐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여야할 것 없이 마창진 대표와 같이 소환된 차승열 KCC ESH 위원장을 함께 질타했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안전장치를 누가 설치해야 할지 책임소재를 서로 네탓내탓하고 있다“면서 “KCC든 DL이앤씨든 (안전장치를 설치)했더라면 이런 사고를 미연에 막을 수 있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PC는 2년에 걸쳐 2명 노동자가, DL은 8명의 노동자가 일하다 돌아가셨고 이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치솟는다“고 질타했다.

이에 마 대표는 “취지에 공감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이은 건설현장 사망자 발생에 그룹의 최고 책임자들이 국감 현장에 증인으로 나와 책임져야 한다는 지적에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 이 회장이 채택된 것이다.

또한, 환노위는 체불 임금이 700억원이 넘어가고 미지금 대금이 659억원에 달하는 대유위니아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점검하기로 했다.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은 지난 12일 건강을 이유로 국감에 불출석했지만 종합감사에 재출석을 통보받았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 요구한 날에 실제로 진료를 받는 것도 아닌데 그걸 근거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고 재출석을 촉구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 문제(DL이앤씨, 대유위니아 등)는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대표이사들이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면서 “그룹 전체의 예산을 그다음에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회장들이 나와서 분명하게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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