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韓, 사우디 ‘비전 2030’ 목표 달성하고자 양국 간 협력 확대”
윤 대통령 “韓, 사우디 ‘비전 2030’ 목표 달성하고자 양국 간 협력 확대”
  • 김주경 기자
  • 승인 2023.10.22 14:40
  • 수정 2023.10.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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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교전 격화…사우디 정상 회담서 평화 방안 논의
사우디아라비아, 빈살만 왕세자 주도해 ‘비전 2030 프로젝트’ 시행
이번 회담서 90억 달러 규모의 MOU 계약에 대한 후속 조치도 논의
韓기업, 네옴시티 건설에 좋은 동반자…수소·신재생 에너지 협력 확대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 모하마드 빈 압둘라만 빈 압둘아지즈 부주지사와 공항 내 접견실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 모하마드 빈 압둘라만 빈 압둘아지즈 부주지사와 공항 내 접견실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에 국빈 자격으로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한-사우디 회담에 참석해 “한국은 경제발전 노하우와 경험, 우수한 한국 기업의 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사우디가 ‘비전 2030′을 효과적으로 실현하는데 지속해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사우디 일간지 알 리야드와 인터뷰를 통해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 및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안보의 불안정성이 고조된 가운데 이번 회담은 양국이 세계 평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어떻게 기여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 및 오찬 등 국빈 방문 일정을 공식화한다.

이날 회담에서는 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해 체결한 290억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와 계약의 후속 조치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열리는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인 데다가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인 만큼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해 국제 및 역내 주요 플레이어인 사우디와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는 한국의 제1위 원유 공급국이자 중동 지역 최대 교역 대상국이자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북핵, 한반도 문제 관련 우리의 입장을 지지해 온 주요 우방국 중 하나”라고 한국과 사우디의 관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우디는 한국 경제와 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로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사우디는 우리의 전체 해외 건설 수주액의 20% 가까이 차지하는 최대 건설수주 시장으로, 지난해 11월 왕세자의 방한 후 이 분야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에너지원 다각화, 제조업 육성 등 산업 다변화를 통해 경제 구조 틀을 일신하는 '비전 2030'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역점을 둔 ’비전 2030‘을 실현하기 위한 중점 협력 국가 중 하나”라며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건설·인프라 분야뿐만 아니라, 에너지,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한 사우디의 미래 성장 전략을 선명하게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 모하마드 빈 압둘라만 빈 압둘아지즈 부주지사와 환담을 위해 공항 내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 모하마드 빈 압둘라만 빈 압둘아지즈 부주지사와 환담을 위해 공항 내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 전체 해외 건설 수주액의 20% 가까이 차지하는 최대 건설 수주 시장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방한 이후 이 분야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실질적 성과가 이어지도록 긴밀히 협력해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현대건설이 리야드 시내 사우디 내무부 청사를 지었던 점을 언급하며 "건설·인프라는 오랜 기간 양국의 주축 협력 분야였다. 앞으로 사우디가 네옴 시티를 건설하는 과정에도 한국 기업이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11월 방한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양국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협력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우디는 한국의 최대 원유 공급처로 사우디의 안정적 원유 공급은 양국의 경제 발전에 함께 기여해왔다"며 전통적 에너지 협력을 넘어 향후 수소 공급망이나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정부 차원의 협의를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 관련 양국 잠재력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도 함께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원전·수소 등 고효율 무탄소 에너지를 폭넓게 활용하면서 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CCUS)을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사우디는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한 수소 생산에 강점을 가진 만큼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양국이 함께 협력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 시대에 질 좋은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필요한 스마트팜 기술을 보급하는 데에도 양국이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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