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사이드] '학식 맛집' 명성 추락한 경희대 "운영 업체 개선 없을 시 강경 조치"
[이슈 인사이드] '학식 맛집' 명성 추락한 경희대 "운영 업체 개선 없을 시 강경 조치"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10.25 14:26
  • 수정 2023.10.25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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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국제캠퍼스 학식서 벌레, 유리 조각, 케이블 타이 발견
학생들 "학식 먹는 사람 호구", "우리 권리는 우리가 찾자" 질타
경희대 측 "운영 업체 실질적 개선 없을 시 강경 조치 나설 것"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정문 ⓒ네이버 지도 캡쳐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정문 ⓒ네이버 지도 캡쳐

'학식 맛집'이란 수식어가 달렸던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의 명성에 흠집이 났다. 가성비와 푸짐한 구성에다가 외부인도 출입 가능해 높은 인기를 얻었지만, '벌레 감자탕'부터 '유리조각 칼국수' 등 비위생적인 음식이 학생들의 식탁에 내어져 질타를 받았다. 올해 2학기를 시작으로 학식 운영 업체를 변경하자마자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 학교 측은 논의된 방안으로 운영 업체인 A사의 실질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계약 해지와 법적 등 강경 조치를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학식에는 벌레, 케이블 타이, 나사 등 음식에 들어가서는 안 될 이물질이 들어가 학생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학식 메뉴인 감자탕에는 파리로 추정되는 벌레가, 칼국수 안에는 유리 조각이, 김치에는 포장 용기를 묶었던 것으로 보이는 케이블 타이가, 국에는 못과 장 비닐 쓰레기가 들어간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경희대학교 학생들은 "이쯤 되면 편의점 도시락 놔두고 학식 먹는 사람이 호구", "식약처 신고 방법 알아 왔다", "먹어도 배고프고 맛도 없었다", "우리 권리는 우리가 찾아", "이건 들깻가루가 아니고 벌레냐", "아무리 봐도 다리가 있다", "내가 가져온 음식은 운이 없어서 저렇게 많았나 보다" 등 강한 질타를 쏟아부었다. 학식 업체 변경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들려왔다.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학식으로 제공된 국에서 발견된 벌레 ⓒ에브리타임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학식으로 제공된 국에서 발견된 벌레 ⓒ에브리타임

경희대학교 학식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높았다. 가성비는 물론이고 푸짐한 음식 구성으로 '학식 맛집'이란 호평을 받았다.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500원 인상에 착한 인상이라 불렸으며, 학생식당 가격은 4500원에서 6000원 사이에 형성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외부인 출입까지 허용됐던 탓에 경희대학교 학생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학식 맛집' 명성에는 큰 흠집이 생겼다.

경희대학교 측은 올해 2학기를 시작으로 학식 운영 업체를 변경했다. 이번에 바뀐 업체는 A사다. 기존 업체와 계약기간 만료로 인해 해당 업체를 새롭게 선정했다. 문제가 발생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제2기숙사를 운영하는 특수 목적법인에서 지난 5월 나라장터 입찰 공고를 통해 선정했다.

경희대학교는 깊은 유감과 함께 즉각적인 시정 조치 및 재발 방지를 위해리앤이라마띠네 측과 세 차례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 마련에 돌입했다. 그 결과 ▲급식관리 담당자의 위생안전교육 주 1회 실시 및 교육 일지 작성 ▲철저한 위생 관리 유지하되 만에 하나 발생 시 학생에 대한 보상체계 수립 ▲제2기숙사 영양사 보강 ▲19일부터 제2기숙사 생활관 조리장 신규 채용 및 근무 등을 면밀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여기에 운영 업체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희대학교 관계자는 "제시된 계획의 지속적인 이행 및 유지를 위한 관리 감독 체계를 구성할 계획이며 구성원 모니터링단 운영, 정기적으로 학생 및 교직원 만족도 조사 실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 내용들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만일 개선 방안이 충분치 않거나 실질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운영 업체와의 계약 해지 등을 포함한 법적 조치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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