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스’ 인수합병 등 새 돌파구 찾아 나선다
LG생활건강의 뷰티 사업 부문 성과가 주춤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세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어났지만, 면세 및 중국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이에 회사는 인수합병(M&A)과 마케팅 등을 통해 위기를 타개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9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회사는 중국 경기 침체 지속과 소비 심리 위축 영향으로 인해 면세 및 중국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다만, 내수 채널 성장 덕에 국내 H&B 및 온라인 매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LG생활건강의 올해 3분기 뷰티 사업 매출은 6702억 원, 영업이익은 80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1%, 88.2% 줄어든 수치다. 매출 감소 요인으로는 중국 경기 둔화가 대표적이다. 또, 최근 북미 사업 관련 구조조정 진행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은 위축된 해외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색조 브랜드 힌스(hince)를 인수해 MZ세대 고객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힌스 매출액은 218억 원으로 매출 비중은 해외 50%다. 이중 대부분은 일본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힌스를 품은 LG생활건강은 기존 중국 중심에서 일본 시장으로 선회한다는 목적이다. MZ세대 고객을 선점하고 기반도를 확대하면서 중국 시장에 치우친 의존도를 분산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관광객이 많이 유입되고 있긴 하나 핫플레이스 방문 및 맛집 탐방 등 관광 패턴이 달라지면서 소비가 줄고 있다”라며 “면세 구매로 이어지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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