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FOCUS] 한화 건설부문 야심작 ‘CJ라이브시티 아레나’...PF 조정해 'K-팝 성지' 속도내나
[건설 FOCUS] 한화 건설부문 야심작 ‘CJ라이브시티 아레나’...PF 조정해 'K-팝 성지' 속도내나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3.11.15 09:59
  • 수정 2023.11.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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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아레나이자 세계 최초 K-팝 전문 공연장 건설
기재부, 민간 투자 걸림돌 제거…규제 풀고 행정절차 단축
국토부, 민관합동 PF 조정위원회 운영해 사업 부실화 방지
한화건설 “국내 최고 돔 아레나 명가로 거듭나 2024년 완공“
경기도·고양시 “K-컬처밸리, K-콘텐츠 성지로 자리매김하길“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측면 조감도 [자료=한화건설]

(주)한화 건설부문이 추진하는 CJ라이브시티의 아레나 건설이 정부의 ‘민관합동 건설투자(PF)사업’ 적극 조정으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일대에 조성되는 CJ라이브시티는 음악, 영화, 드라마, 예능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를 전 세계인이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다.

K-콘텐츠의 시작점, CJ라이브시티 아레나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아레나를 포함한 K-콘텐츠 경험시설,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타운, 상업 및 업무∙숙박시설과 친환경 생태 공간이 함께 조성돼, 전 세계 한류 팬들이 찾아오는 K-콘텐츠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근 들어 고척 스카이돔과 KSPO 돔(올림픽 체조경기장) 이상의 대규모 공연장이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더 많은 해외 K-팝 팬들은 물론 해외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시 기존보더 더 많은 내국인 팬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이 절실하다는 여론이 제기된다. ‘부모님 세대의 아이돌‘ 임영웅도 더 많은 팬들 앞에 서고 싶어 일정을 나눠가며 공연장을 대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화건설과 CJ ENM은 손을 맞잡고 공연에 목마른 팬들을 위해 2만석의 실내 좌석과 4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야외 공간이 연계된 초대형 규모의 공연장을 선보인다.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조감도 [자료=한화건설]

CJ라이브시티의 핵심이 되는 아레나는 K-팝을 필두로 전 세계 최상급 아티스트들의 음악 공연에 최적화된 무대 인프라를 갖춘 첨단 공연장으로 2024년 완성될 예정이다. 내부 공간은 대규모 관람객들의 시각적, 음향적 만족도를 극대화할수 있도록 견고한 보울(Bowl) 형태로 설계됐다. 또한 외관에 적용된 커튼월 방식의 글래스 스킨과 LED 팬파사드를 통해 공연장 내외부 공간의 경계를 허물어 실감나는 고객 경험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아레나는 단 하루만에 대형 공연 무대의 설치·해체가 가능한 인프라 조성을 통해 실내외에서 연중 190회 이상의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운영하게 된다. 한화건설은 이를 위해 구조, 설비 및 바람·지진·강우·적설 등 각종 하중을 고려해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대공간을 갖춘 돔 구조물을 건설할 계획이다.

정부도 나서서 도와주는 프로젝트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는 지난 2021년 10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K-컬처밸리 테마파크 부지에서 황희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오병권 전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준 전 고양시장,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 이화영 전 킨텍스 대표이사 등이 함께한 가운데 ‘K-컬처밸리 아레나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진=경기도]

2015년부터 추진된 이 공연장은 자금조달 등 내외부적인 요인으로 2년 전에야 착공이 시작됐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프로젝트가 가다서다를 반복했고 지난 8일 개최됐던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기업 투자 프로젝트 가동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라이브시티 아레나가 포함됐다.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민관합동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2012~2013년 운영해 사업기간 연장,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을 조정한 바 있다. 최근 건설공사비 증가, 미분양, PF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PF 사업여건이 어려워짐에 따라 사업계획 및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경제회의에서 “하남 K-팝 공연장, 울산 대규모 석유화학시설, 충청 이차전지 생산공장 등 최대 46조 원 규모의 18개 사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보류되고 있는 투자가 빠르게 재개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정위는 투자 관련 규제 및 여건 개선, 행정절차 패스트트랙(Fast-Track) 추진, 사업분쟁 조정·중재 등 3가지 형태로 애로사항을 추렸는데 한화건설의 아레나 건설은 이 중에 사업분쟁 조정·중재에 해당한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공공-민간간 갈등·분쟁 등에 따라 기업의 건설투자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는데, 당사자 간 자체적 분쟁해결에 한계에 봉착한 사례가 다수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브시티 아레나는 2년 전 착공 이후 올해 4월 건설이 중단된 상태인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건설자재 원가 급상승, 한국전력의 전력공급 불가 통보 등 시행사인 CJ와 시공사인 한화건설 두 이해당사자만이 풀 수 없는 문제들에 봉착한 것이다. 시행사로서는 이례적으로 CJ가 공사 일시 중지 요청을 했고 조정위가 지난 1일 1차 실무위원회를 열었으며 1차 조정대상 프로젝트 4건, 2차 3건에 대한 중재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한화건설은 한시름 놓았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아레나의 공정률이 18%라고 설명한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번 PF조정 신청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조정위를 통해서 원만하게 합의에 도달하길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기재부는 “전력공급 상황 변화 등으로 인해 사업축소 등 사업계획 변경 시 특혜 시비·감사 등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최근 여건 변화 등을 감안해 사업계획, 사업기간 변경 등 합리적인 조정 방안을 마련하고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2026년 아레나 완공을 목표로 조속히 공사를 재개하는 방안을 협의해 지난 3월 이후 중단된 사업이 정상화하면 1조3000억원 투자 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유있는 자신감

K-컬처밸리 위치도와 조감도 [자료=경기도]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8년 전인 2015년 문화융합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고양시에 위치한 ‘K-컬처밸리‘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자 선보인 아이템이기도 하다. K-컬처밸리는 문화창조융합벨트를 통해 창작된 한류콘텐츠를 유통하고 확산시키는 한류 소비 플랫폼으로서 다른 거점들과 연계돼 문화산업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문화융성의 핵심사업인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을 정착시키고 문화콘텐츠 산업을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K-컬처밸리는 문화산업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탄생한 K-컨텐츠의 완성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한화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CJ라이브시티 아레나가 해외 K-팝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K-컬처 밸리 테마파크 조감도 [자료=문화체육관광부]

한화건설은 아레나 공사 초기부터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KCON(케이콘) 등 세계적인 K-팝 무대를 성공시켜 온 CJ의 문화콘텐츠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협업해 최적의 디스플레이, 사운드 시스템, 편의시설 등을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CJ라이브시티 측은 핵심시설인 아레나 시공 사례가 국내에 없기 때문에 해외 수행실적을 통해 기술력이 검증된 한화건설을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영권 CJ라이브시티 사업개발본부장은 “CJ라이브시티는 공연, 방송 등 문화콘텐츠 전문가를 포함한 각 분야 글로벌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아레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복합개발분야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지닌 한화건설의 시공을 기반으로, CJ라이브시티의 아레나는 전 세계 K-팝 팬덤 문화를 이끄는 최고의 음악 전문 공연장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화건설 부문 개발사업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아레나를 짓는다는 남다른 자부심을 바탕으로, CJ라이브시티 아레나를 ‘K-팝의 성지(聖地)’이자 랜드마크로 반드시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junyongahn0889@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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