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물가 이어지면서 재언급된 듯"
고물가로 '슈링크플레이션' 현상이 소비자의 알권리를 침해했다는 논란이 등장했다. 이 가운데 이미 지난 2021년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 및 중량 축소를 시행해왔던 롯데웰푸드가 돌연 뭇매를 맞고있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제품 가격은 유지한 채 용량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인플레이션' 현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슈링크인플레이션은 물가 상승과 용량을 줄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롯데웰푸드가 최근 제품의 중량을 축소한 기업중 한 곳으로 꼽혔다. 하지만 롯데웰푸드는 2021년 8월 보도자료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순차적으로 비스킷 등 과자 11종 가격이 평균 12.2% 인상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롯데웰푸드의 카스타드 6개 제품이 권장소비자가 기준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됐으며, 대용량 제품은 개수를 12개에서 10개로 줄이는 대신 가격을 유지했다. 꼬깔콘 제품 또한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72g에서 67g으로 중량을 축소했다.
롯데웰푸드는 이처럼 이미 2년 전부터 일부 제품 가격 인상 및 중량 축소를 소비자에게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재차 언급되자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롯데웰푸드 측은 당시 "유지, 전란액, 설탕, 포장재 등 각종 식품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원가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내려진 조치"라며 가격 인상 및 중량 축소를 시행한 2021년 9월 이전인 8월에 이미 "소비자에게 알렸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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